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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2025학년도 의대 증원 1509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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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대 4567명 달할 듯

법원, 증원 집행정지 여부 ‘변수’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2025학년도 모집 인원은 올해보다 1509명 늘어난 4567명이 될 전망이다. 2000명 증원에 의료계가 반발하자 2025학년도에 한해 기배정 정원의 최대 절반까지 자율 조정하도록 허용한 결과다.

세계일보

서울의 한 대학교 의대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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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원 규모가 500명 가까이 줄었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증원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의 일부 교수들은 3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나서는 등 교수 휴직도 확산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일 전국의대가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상 의대 모집인원을 취합해 공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9개 의대는 대교협에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4487명으로 제출했다. 이는 기존 정원(3018명)보다 1469명 늘어난 규모다. 차의과대가 배정된 증원 40명을 어떻게 조정하는지에 따라 2025학년도 모집인원 증원분은 1489∼1509명이 된다.

의료계가 증원 ‘원점 재검토’ 입장을 재차 확인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와의 일대일 대화를 위해 구성키로 한 ‘범의료계협의체’ 출범엔 난항이 예상된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협의체에 동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법원은 의대 증원 집행정지 사건의 항고심 결론을 이달 중순 내릴 예정이다. 집행정지가 인용되면 정부의 의대 증원이 차질을 빚고, 수험생은 대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영·김유나·조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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