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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시흥 교량 붕괴사고’ 내일 합동 감식…사고 원인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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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30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서해안로 부근 고가차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무너져 노동자와 시민 등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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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붕괴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1일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시흥경찰서는 이날 형사1과장을 팀장으로 1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사고 현장 시공을 맡은 에스케이(SK)에코플랜트 관계자 등을 불러 사고 당시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 조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하는 한편, 사고 현장 주변 폐회로티브이(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수사팀은 또 2일 오전 10시3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 대한 감식도 진행한다. 합동 감식 결과와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쯤 시흥시 월곶동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로 2명 중상을 입는 등 7명이 다쳤다. 사고는 교량 상판을 떠받치는 54m 길이의 콘크리트 빔을 크레인으로 8m 높이 교각 위에 올리는 도중 발생했다. 빔 위치를 맞추는 과정에서 크레인에 달린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연쇄적으로 다른 구조물도 붕괴했다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이다. 사고가 난 교량은 교각과 교각 사이에는 9개의 콘크리트 빔이 설치되며, 빔 위에 상판이 설치되는 구조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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