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獨 뮌헨 실험·분석 장비 전시회 'Analytica 2024' 성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analytica 2024(제공:메쎄 뭰헨 한국대표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실험·분석기기 전시회 'Analytica 2024'가 지난 12일 독일 뮌헨 무역전시장에서 4일간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Analytica(이하 아날리티카)는 1968년 처음 열린 이래 55년 동안 세계의 화학 및 생명공학 등의 연구산업을 지원해온 글로벌 전시회다. 장비 제조기업, 실험실(lab) 연구원, 분석가, 과학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저마다의 혁신 기술과 최신 트렌드, 전문 지식 등을 공유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중국, 미국, 이탈리아, 영국 등 40개 국가에서 11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전체 참가사 중 개최국인 독일을 제외한 해외 기업 비중은 53%에 달했다.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화학분석, 연구 및 생명공학연구기기 분야의 다양한 장비와 소모품들이 전시되며 일반 참관객과 바이어들을 맞이했다. 최근 연구산업, 전문 분석기기 등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전시 기간 동안 총 117개국에서 3만5000여명이 방문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한국 기업 19개사의 활약도 눈에 띄는 성과다. 특히 한국연구산업협회와 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 등 2개의 기관이 한국관을 구성했다. 이들 한국관은 국산 분석장비, 실험장비, 바이오 진단장비의 우수성을 글로벌 바이어 및 참관객들에게 소개했다. 참가 기업 중에는 아날리티카 2024를 기점으로 유럽 내 대리점들, 주요 부품 공급업체와의 미팅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날리티카는 연구산업 전문가들이 모인 전회시인 만큼 컨퍼런스 또한 화제를 모았다. 행사가 열린 4일간 총 180개의 컨퍼런스가 열렸고, 2300여명의 참가자가 열띤 토론을 이어 나갔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가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실험실의 미래, 즉 '실험실의 디지털화'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더욱 주목받았다.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특별쇼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들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제품 및 서비스 사례를 선보였다. 자동화 워크플로우, 코봇(co-bot) 지원, 실시간 화학 추적 등의 솔루션, 자율 실험실 로봇 '케빈(Kevin)'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외에도 글로벌 실험·분석기기 산업계 리딩 기업들의 최신 연구 결과와 연구산업 모범 사례 등도 소개되며 최근 급변하는 연구산업계 환경 속에서 도전 과제에 직면한 후발주자들이 대처할 수 있을 만한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전시회를 주최한 메쎄 뮌헨 관계자는 “3만5000여명의 참관객 수는 코로나 펜데믹 이전 전시회의 기록을 우회하는 수준”이라며 “펜데믹으로 침체되어 있던 실험·분석기기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아날리티카 20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