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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前의협 회장 "尹, 간 보기 대마왕…대통령도 남편도 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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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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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대하며 강경 발언을 이어온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간 보기 대마왕"이라고 폄하하며 "대통령으로서도, 남편으로서도 낙제"라고 맹비난했다.

노 전 회장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간 보기'는 안철수의 전유물인 줄 알았는데 이 정도면 尹이 '간 보기 대마왕'의 수준"이라며 '박영선 국무총리, 양정철 비서실장' 유력 검토설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이 담긴 보도를 언급했다. 보도엔 당일 대통령실이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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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글. 사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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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회장은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의대 증원 관련) 담화문의 반응이 좋지 않자 저녁에 슬그머니 총리를 통해 ‘증원 규모 조정 가능성’을 흘렸다"고 주장했다.

또 "총선 참패 후 국무회의를 통해 입장문을 내놓았다가 반응이 안 좋자 '비공개회의에서 국민 뜻을 받들지 못해 대통령께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속보를 냈다"며 “박영선(전 장관)·양정철 (전 원장)기용 기사를 흘린 후 반응이 안 좋으니 ‘대통령의 의중이 아니다’고 부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은 '아내를 버려야 합니까?'라며 정면돌파를 했는데, 윤석열은 사상 최초로 선거 때 대통령 부인을 노출시키지 않았다"며 "이런 자가 대한민국의 통치자라니.. 대통령으로서도, 남편으로서도 낙제"라고 맹폭했다.

노 전 회장은 그간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을 반대하며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왔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해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말하거나, 윤 대통령이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 유예를 지시하자 "ㅋㅋㅋ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고 했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난 14일에는 과학자·이공계·의사·법조인이 중심이 되는 정치세력을 만들어 정부의 잘못된 방침에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비치기도 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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