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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업스테이지, 10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누적 14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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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업스테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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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약 10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SK네트웍스, KT,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기업은행 등 다수 기관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프라이머사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업스테이지는 시드 투자부터 시리즈 A, B까지 약 1400억 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업스테이지는 2021년 316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기업 문서 및 비정형 데이터 디지털화 솔루션 ‘다큐먼트 AI’ 제품은 시장에 자리 잡았고 지난 12월 출시한 자체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도 기술적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를 앞세워 금융, 법률, 온디바이스 AI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기도 했다. 동남아 선도 통신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특화 LLM 구축에 나서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사례를 만들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상반기에 다큐먼트 AI, 하반기 솔라 LLM 사업화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100억 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확보, 제품 출시 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신규 계약액에 해당하는 실적을 거뒀고 현재 국내외 3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 논의하고 있다.

솔라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AI 모델을 제공하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 스타트’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도 대표 사전학습 모델로 탑재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오픈소스로 공개된 솔라 영어 모델은 약 1000개의 파인튜닝 모델이 나오는 등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말 설립한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기업과 접점을 확대하고 기업에 특화된 LLM 구축 수요를 집중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솔라 생태계 확장을 위해 데이터 전처리, 언어모델 평가 플랫폼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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