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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윤호영, 2030부터 5060까지…‘모두의 인뱅’으로 [금융 CEO 베스트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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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 1위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매경이코노미

1971년생/ 한양대 경영학과/ 2003년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2009년 다음 경영지원부문장/ 2014년 카카오모바일뱅크 TFT 부사장/ 2016년 카카오뱅크 대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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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CEO 디지털 혁신 부문 1위 영예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에게 돌아갔다. 토스뱅크·토스증권 흑자전환에 성공한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 최근 코인 불장으로 주목받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송치형 회장 등 쟁쟁한 후보를 모두 제쳤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햇수로 어느덧 8년 차를 맞이했지만, 새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고객이 늘어나며 전 세대 디지털 금융 전환에 앞장선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덩치가 계속 커지는 중이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총자산은 54조4882억원으로 지난 2022년(39조5161억원) 대비 37.9%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8조534억원에서 38조6590억원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정부에서 주도한 ‘대출 갈아타기’ 최대 수혜자다. 대환대출에 참여한 모든 금융사 중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점유율은 14.7%, 주택담보대출은 24.3%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주담대 잔액은 2022년 4분기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9조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한 달 만에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넘긴 ‘한달적금’ 등 신상품 판매도 호조를 이어갔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영업수익 2조4940억원, 영업이익 4785억원, 당기순이익은 354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영업수익 1조6058억원, 영업이익 3532억원, 당기순이익 2631억원) 대비 모든 면에서 큰 폭 개선을 이뤘다. 고객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284만명으로 전년 대비 242만명 증가했다. 올해 1월에는 서비스 시작 6년 6개월여 만에 고객 수 2300만명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단순히 숫자만 늘어난 건 아니다. 과거 디지털 금융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50대 이상에서도 눈에 띄는 고객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연령대별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고객 비율)은 전년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났다. 주 고객층인 2030은 물론 40대(59% → 67%), 50대(35% → 44%), 60대 이상(8% → 12%)에서도 대폭 상승세를 보였다.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모두의 인뱅 플랫폼’으로 거듭난 모습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 비교와 대출 갈아타기 등 대출 플랫폼 역량이 강화됐다. 여기에 ‘한달적금’ ‘쿠폰 사고팔기’ 등 신규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 연령대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까지 영토 확장을 준비 중이다. 최근 카카오뱅크를 파트너로 점찍고 자국 인터넷은행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여럿이다. ‘동남아 우버’로 불리는 그랩과 싱가포르텔레콤 컨소시엄이 최대주주인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에 지난해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태국에서는 태국의 주요 금융지주사 SCBX와 손잡고 태국 가상은행 인가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1호 (2024.03.20~2024.03.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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