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윤석열은 정치인도, 정치학자도 아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성한용 일침] 정치 선임기자의 현안 비평

“검찰총장이 ’독재’ 등 정치 단어 사용

불필요한 논란 일으킨 이유를 모르겠다”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한 발언을 두고, 언론은 여권과 각을 세운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등 여권에 불만을 표시했거나, 더불어민주당이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고 최근에 부동산 관련법 등을 단독 처리하는 국회 상황을 빗대어 내놓은 메시지라는 건데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지난달 21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를 “일당 독재”, “전체주의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어, 윤 총장의 발언을 두고 미묘한 해석이 나온 겁니다. 통합당은 윤 총장 발언이 나온 이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칼잡이 윤석열의 귀환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내놨습니다.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한겨레>에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형사법이 공정하게 집행되지 않으면 진정한 민주주의라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총장이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한 발언의 행간을 어떻게 읽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