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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우리銀, 캄보디아 자회사 합병...현지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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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WB파이낸스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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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 자회사인 WB파이낸스(저축은행)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소액여신금융사, MFI) 합병 승인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캄보디아 금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캄보디아 자회사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WB파이낸스로 합병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7월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고, 인수 5년만에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총대출금과 순이익은 각각 12배, 14배 증가했다. 총대출금 규모는 현지 70여개 경쟁사 중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는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2018년 6월에는 리테일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여수신 영업이 가능한 저축은행 WB파이낸스를 인수했다. WB파이낸스는 캄보디아 전역에 116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 1년만에 총자산은 60% 가까이 성장했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WB파이낸스의 성장에 힘입어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당기순이익은 2017년 400만 달러(USD)에서 지난해 17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향후 우리은행은 핀테크 및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금융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현지 신용평가시스템 구축과 비대면 전용상품 제공을 기반으로 캄보디아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합병법인의 자산 및 수익은 캄보디아 저축은행 중 5번째에 이른다"며 "중장기적으로 WB파이낸스를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캄보디아에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전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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