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25일) 강원도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일가족 5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각지에 흩어져 있는 가족들이 설 명절을 함께 보내려고 모인 거였어서 안타까움이 더 큰데요.
먼저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붉은 섬광이 비칩니다.
가게 밖으로 뛰어나온 사람들이 휴대 전화기로 신고를 합니다.
어제저녁 7시 50분쯤 강원 동해시의 펜션에서 불이 났습니다.
[사고 목격자 : '뻥' 터지더라고요. 사람들이 다 놀라니까 뛰쳐나올 거 아니에요. 사람 2명이 그냥 앉아가지고 소리만 지르고 있어요. 그리고 나서 몇초 지나서 갑자기 한번 더 '빵' 그러더라고요.]
이 사고로 2층 객실에 있던 일가족 7명 중 4명이 숨졌습니다.
또 3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들 중 1명이 치료를 받던 중 목숨을 잃었습니다.
50대에서 70대인 이들은 설을 맞아 서울과 경기도 등 각지에서 모인 자매와 가족들이었습니다.
지문과 DNA로 희생자의 신원을 파악해야 할 정도로 사고는 참혹했습니다.
[김모 씨/사고 유가족 : 자주 모입니다. 설날 맞이해가지고 바람 쐬러 간다 해가지고…]
사망자 중 4명은 바비큐장으로 쓰이는 발코니에 모여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중 가스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윤재갑/동해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처음에 도착했을 때 보니까 도로에 파편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습니다. 즉각 '폭발 사고가 있었다'…]
사고 당시 1층 횟집에 있었던 남성 2명도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류정화 기자 , 이인수,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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