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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리뷰]"전원 탈락후보?" '걸온파' 2라운드 '72시간 생존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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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지옥문이 열렸다. '걸스 온 파이어' 본선 2라운드가 시작됐다.

30일 방송된 JTBC '걸스 온 파이어'에서는 1라운드 '1대1 맞짱 승부'와 2라운드가 시작됐다.

'2008' 지유은과 '어른아이' 최혜나의 대결이 이어졌다. 지유은은 키스오브라이프의 '배드 뉴스'를 가창했다. 정은지는 "노래 시작하자마자 그 나이대인 걸 까먹었다. 4인조의 노래인데 혼자서 그 몫을 다 해냈다. 나도 그룹인지라 혼자서 나머지 멤버들 파트를 다 부르면 벅차다"라며 "제스처나 동선을 하면서 해내는 것도 나이와 상관없이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잘 봤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혜나는 '내 사랑 내 곁에'를 불렀다. 담담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선우정아는 "순수한 소리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지만, 두 사람의 무대를 보면서 다시금 감동을 느끼고 있다. 툭 힘빼고 부를때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힘이 나온다"고 말했다. 대결은 지유은이 6대0으로 완승했다.

다음으로 '버클리 비둘기' 윤보원과 '맘마미아' 권릴리의 대결이 시작됐다. 윤보원은 크러쉬의 노래를 불렀다. 킹키는 "골반 바이브가 장난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권릴리는 '어떤X'를 불렀고 개코는 "나온 참가자 중에 가장 올라운더"라고 칭찬했다. 대결은 권릴리가 승리했다.

'고막 여사친' 박서정과 '원앤온리' 김하나의 대결이 펼쳐졌다. 박서정은 '그리움만 쌓이네'를 가창했다. 선우정아는 "무반주로 노래 시작하는 게 너무 어렵다. 대단한 호흡법과 본인의 에너지를 다룸에 목소리 잘 알고 다루는데 '처음 같은 감동이 없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곡 선정이 과했던 거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윤종신은 "비슷하게 바라보고 다르게 느꼈다. 옛날 노래를 색다르게 느낀다고 생각한다. 2004년에 태어나서 '난 이게 좋은데?'하고 그냥 툭 부른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하나는 이하이와 이수현의 듀엣곡인 '나는 달라'를 불렀다. 영케이는 "에너지가 넘친다는 걸 증명했다. 앞으론 오히려 그렇지 않은 다른 장르를 어떻게 하면 무기로 내세울까도 고민하면 좋을 듯 하다"고 했다. 박서정이 2라운드로 직행했다.

마지막으로 '미운오리새끼' 최혜연과 '입시 5관왕' 손유진이 대결을 펼쳤다. 최혜연은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를 불렀다. 킹키는 "사연에 공감이 됐다. 나도 춤을 추다가 반대로 공부하다 늦은 나이에 다시 춤을 췄다. 애정함과 절실함이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손유진은 에스파의 '스파이시'를 불렀다. 윤종신은 "허스키 밸런스가 너무 좋다. 진짜 잘한다"고 칭찬했다. 개코도 "(5관왕) 붙을만하다. 저렇게 하면 다 붙을 것"이라고 엄지를 들었다. 손유진이 승리했다.

JTBC

이렇게 21명의 2라운드 직행자가 나왔고, 프로듀서들의 회의 끝에 에이프릴 출신 김채원 등 11명의 추가 합격자가 나와 총 32명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1라운드를 마치고 더욱 '매운 맛'인 2라운드가 시작됐다. 2라운드 대결은 '72시간 생존전'으로 이 시간 안에 팀을 결성해 선곡과 보컬·안무·의상 컨셉트 등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는 미션이다. 팀 중에서 오직 1등만이 생존하고 팀 내에서 동점이 나오면 전원 탈락 후보에 오른다. 참가자들은 "지옥문이 열리는구나" "망했다" 라며 당황했다.

2라운드 진출자들은 장소 이동을 위해 버스를 탔고, 자유롭게 좌석에 앉았다. 사실 좌석이 팀 구성을 의미하는 바, 버스에 앉은 자리 배치대로 2인조부터 5인조까지 꾸려졌다.

2라운드 첫 무대는 '올라운더' 형의 참가자인 김예빈·정유리·레타·이수영이 꾸몄다. 네 사람은 아이돌곡을 할 거란 예상을 깨고 빅마마의 '거부'를 자신들의 스타일로 불렀다. 가창 뿐 아니라 안무 퍼포먼스까지 돋보이는 무대였다. 준비 과정에선 보컬 3인방과 래퍼 레타가 안무나 랩 파트를 두고 갈등이 있었음에도 완벽한 무대였다.

무대를 마치고 정은지는 "이걸 3일만에 했다고?"라며 감탄했다. 개코는 "레타가 다이나믹 듀오 곡으로 개사를 한 랩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은지는 "잘했지만 언밸런스가 있었다. 다음부턴 보컬 파트도 고려한 랩이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선우정아는 "이수영에게 반했다. 저번에는 다른 분을 찍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반했다"고 칭찬했다.

프로듀서들의 투표 결과 이수영과 레타가 2표씩 받아 동점이 나왔다. 김예빈과 정유리는 1표씩 받았다. 때문에 4명은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모두 탈락후보가 돼 충격을 안겼다.

다음으로는 '1라운드에서 6대0'으로 압승한 참가자들의 무대였다. 칸아미나·신주원·정지나는 1라운드에서 놀라운 가창력을 보인 참가자들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논의 끝에 혁오의 '다이 어론'을 선곡했다.

스타트업 CEO 출신인 정지나의 리드 하에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무대가 준비됐다. 각자에게 잘 어우러지는 파트가 분배됐고, 애드리브도 상당했다. 무대도 훌륭했다. 보는 이들은 이미 "프로 같다"고 감탄했다.

무대를 마치고 프로듀서들은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도입부로 시선을 끈 칸아미나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그 결과 칸아미나가 5표로 몰표를 받아 3라운드에 직행했다. 윤종신은 "음색이 이겼구나"라고 놀랐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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