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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전경련, 추궈훙 주한 중국 대사 초청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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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한·중 경제 사드 이전으로 정상화를”

추 대사 “풍파 겪은 만큼 튼실한 발전 가능”



경향신문



재계가 한·중 경제관계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 이전으로 정상화할 것을 주한 중국대사에게 요청했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추궈훙 대사(사진)초청 간담회에서 “최근 한·중 간 상호투자와 인적교류가 확대되고 청두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등 양국 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조치가 해제되고 중국에서 내국기업과 외자기업 간 동등 대우가 계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44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권 부회장은 “양국 간 연간 교역규모 3000억달러, 누적 상호투자 2000억달러 시대를 실현하려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상품양허 개정과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타결로 상호 서비스 시장개방 수준을 확대하고 투자자 보호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기조연설에서 “얼마 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고위층의 진지한 관계가 한·중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위층 소통 강화, 경제교류 밀착, 다자주의 중점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에 많은 공통점이 있다”며 “각자 비교우위를 발휘해 동남아 등 제3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간 무역체제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사는 “한·중 간 갈등이나 이견도 있었으나 적절히 해결해 나갈 것이고 이에 관해서는 특별히 더 말하지 않겠다”며 “여러 가지 풍파를 겪었던 한·중관계가 더 튼실하게 우호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박준 농심 부회장,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등 기업인 18명이 참석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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