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가 8일 펴낸 '2019 한국 워킹맘 보고서'에 따르면, 워킹맘의 직장 생활 최대 위기는 출산을 앞둔 때(30.7%)보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39.8%)였다. 이 고비를 넘기기 위해 직장인 엄마들은 '부모의 도움'(34.3%)이나 '형제·자매 등 부모 외 가족의 도움'(20.1%)을 얻었다. 절반 이상이 가족에게 의지해 일과 가정을 가까스로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일에 대한 직장인 엄마의 의지는 강해서, 전체 응답자의 75.1%는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계속 일하겠다'고 답했다. '10년 이상 근무하길 희망한다'는 응답자가 39.4%로 가장 많았다.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44%), 재산을 늘리려고(16.2%) 같은 경제적 이유가 상위권이었다.
워킹맘들은 퇴근 후 밤 9시부터 자정 사이에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신선 식품과 가공식품 등 음식료품과 생필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마쳤다.
일하는 엄마의 78.6%, 전업주부 엄마의 70.7%가 비상금을 갖고 있다고 답했는데, 비상금 규모는 일하는 엄마가 평균 1010만원, 전업주부 엄마가 1100만원으로 전업맘이 더 많았다.
김은정 기자(ej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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