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카페에서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다음주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 발표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부총리와 학부모들은 약 2시간 동안 현재 대입제도의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학부모들은 "수능 위주의 정시 확대로 공정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예상하지만, 학생 입장에서 내신과 수능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수능이 확대될 경우 문제풀이 위주의 획일화된 수업과 선행학습이 우려되므로, 고교 현장에서 교실수업의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성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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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성적 몰아주기 관행, 학생부 기재에 대한 불신이 개선돼야 학종의 공정성이 제고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학부모들은 고교 교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대학 서열화를 해소 및 대학·학과 특성화, 미래교육에 대한 충분한 준비, 정책설명회 확대 등을 건의했다.
교육부는 서울 일부 대학에 대한 정시확대, 학종 개편, 고른기회전형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내주 발표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최근 대입의 불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에 부총리로서 책임을 느끼며, 오늘 학부모님들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교육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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