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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충북 오송에 철도교통관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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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모든 철도 노선 실시간 통제·제어 시설 건립

전국 열차의 운행과 안전을 총괄하는 철도교통관제센터가 충북 오송에 들어선다.

충북도는 철도교통관제센터 건립 부지로 오송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오송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KTX) 분기역이 있는 곳이다.

한국철도공사는 KTX 오송역에서 2.8㎞ 정도 떨어진 오송 시설장비사무소에 3000억원의 국비를 들여 건축 면적 2만㎡ 규모의 철도교통관제센터를 건립한다. 철도교통관제센터는 고도화된 관제망을 통해 철도 전 노선을 한곳에서 실시간 통제·제어하는 시설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철도교통관제센터의 설비 노후와 잦은 고장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부지를 물색해왔다. 국토교통부 입지선정위원회는 전국 10여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오송을 선정했다.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했고, 고속·일반철도 관련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철도공사는 2021년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2년 착공한다. 2023년까지 공사를 마친 뒤 이듬해부터 2년 동안 시운전을 거쳐 2026년 정상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500~700명의 관제사 등이 상주하고 유지·보수 업체도 입주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철도교통관제센터가 들어서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송 시설장비사무소에는 이미 국내 유일의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완성차안전시험연구시설, 무가선트램 시험선 등 철도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오송의 철도교통관제센터가 가동되면 서울 구로동 관제센터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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