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모든 철도 노선 실시간 통제·제어 시설 건립
충북도는 철도교통관제센터 건립 부지로 오송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오송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KTX) 분기역이 있는 곳이다.
한국철도공사는 KTX 오송역에서 2.8㎞ 정도 떨어진 오송 시설장비사무소에 3000억원의 국비를 들여 건축 면적 2만㎡ 규모의 철도교통관제센터를 건립한다. 철도교통관제센터는 고도화된 관제망을 통해 철도 전 노선을 한곳에서 실시간 통제·제어하는 시설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철도교통관제센터의 설비 노후와 잦은 고장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부지를 물색해왔다. 국토교통부 입지선정위원회는 전국 10여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오송을 선정했다.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했고, 고속·일반철도 관련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철도공사는 2021년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2년 착공한다. 2023년까지 공사를 마친 뒤 이듬해부터 2년 동안 시운전을 거쳐 2026년 정상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500~700명의 관제사 등이 상주하고 유지·보수 업체도 입주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철도교통관제센터가 들어서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송 시설장비사무소에는 이미 국내 유일의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완성차안전시험연구시설, 무가선트램 시험선 등 철도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오송의 철도교통관제센터가 가동되면 서울 구로동 관제센터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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