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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서울 9호선 ‘지옥철’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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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6량·40편성 운행

출근시간 혼잡도 줄 듯

서울시는 4일부터 지하철 9호선의 모든 전동차를 6량으로 통일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대 만성적인 혼잡으로 ‘지옥철’이란 오명을 얻은 9호선은 그동안 4량과 6량 전동차가 함께 운행됐다. 이런 탓에 편수 대비 수용 인원이 적었고, 시민들은 안내방송 등을 통해 일일이 승차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모든 전동차를 6량으로 통일한 데 이어 이달 말부터 현재 37편성을 40편성으로 늘려 운행하기로 했다. 1량은 전동차 1칸, 1편성은 여러 칸을 묶은 전동차 전체를 말한다. 9호선의 모든 전동차가 6량으로 투입되고 증편까지 이뤄지면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의 급행열차 혼잡도는 156%에서 137%로, 일반열차 혼잡도는 107%에서 71%로 줄어들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현재 9호선의 출근시간대 혼잡도는 서울 전체 지하철 중 가장 높다. 서울시는 그동안 9호선 차량을 증편해왔으나 지난해 12월 3단계(삼전역∼중앙보훈병원역) 개통 이후 수요가 58만명에서 66만명으로 늘어 더욱 혼잡해졌다.

서울시는 2021년 대곡소사선, 2022년 신림선, 2024년 신안산선 등 9호선 연계노선 개통에 대응해 2022년까지 6량 6편성을 증차한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추후 열차 운전계획 변경 등을 통해 혼잡도가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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