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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숙박·음식점 근로자 66%, 단순노무 72% 월급 200만원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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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소나 음식점에 취업한 임금 근로자 3명 중 2명은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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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전체 임금 근로자 2030만1000명 가운데 34%는 월 임금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구체적으로 ▶100만원 미만 9.7% ▶100만원~200만원 미만 24.3% ▶200~300만원 미만 31.0% ▶300~400만원 미만 16.9% ▶400만원 이상 18.0%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과 100~200만원 미만 비중은 각각 0.1%포인트ㆍ4.2%포인트 하락했다. 200만원 이상 비중은 65.9%로 4.2%포인트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 정책의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일보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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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적은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농림어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높았다. 농림어업 분야 근로자의 68.8%,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의 66.4%는 월급이 200만원이 안 됐다. 예술ㆍ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53.7%),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52.6%) 등도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가 많은 업종으로 분류됐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정보통신업은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의 비중이 각각 38.8%·38.8%·37.2%로 높게 나타났다.

직업 대분류로 구분하면 월급이 400만원 이상인 근로자 비중은 관리자 직군이 75.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단순노무 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가운데서 월 200만원 미만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의 비율이 각각 71.9%·61.8%였다.

중앙일보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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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취업자 수는 산업 중분류별로 소매업(자동차 제외) 223만명, 음식점 및 주점업 213만4000명, 교육 서비스업 188만9000명 순으로 많았다. 남자 취업자는 전문직별 공사업,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 소매업(자동차제외) 순이었고 여자 취업자는 음식점 및 주점업, 교육서비스업, ‘소매업(자동차 제외) 순이었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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