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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삼성전자, LG전자 '올레드TV 광고' 공정위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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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주형연 기자] 삼성전자가 LG전자의 최근 올레드TV 광고에 대해 '근거 없는 삼성TV 비방'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신경전'은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에서 시작됐다.

포문은 LG전자가 열었다. 현지 언론 간담회에서 삼성 QLED TV를 겨냥, "픽셀 수로는 8K가 맞지만 해상도 기준으로는 8K가 아니다"라며 이례적으로 직접적인 공격에 나서면서 이른바 '진짜 8K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삼성전자는 "(8K) 시장이 크기 위해선 이슈가 있어야 한다"며 직접 대응을 피하는 듯했으나 LG전자가 국내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2차 공격'에 나서자 같은 날 '비교 시연'으로 이에 맞섰다.

잠잠했던 양측의 기싸움은 지난달 말 LG전자가 QLED TV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재개됐다. 특히 삼성전자도 약 한달 만에 LG전자의 TV 광고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대결은 당국의 판단으로 넘어가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간 불미스러운 기싸움이란 비판도 있지만 이런 기술 논쟁이 건전한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소비자들에게는 득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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