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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인터뷰②]'82년생 김지영' 공유 "대현役, 판타지로 보이면 어쩌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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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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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가 ‘82년생 김지영’ 속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공유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로 가진 이미지가 대현에 어울릴까 고민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공유는 “제가 가진 배우로서의 호감이 대현 역할을 판타지로 느끼게 하면 어쩌나 우려했다. 결국, 바라보는 사람이 판단할 몫이라고 본다. 스스로 우려한 건 영화에 방해되기 싫어서였다”라고 말했다.


공유는 “영화에서 단순히 소모되기는 싫었다. 그런 지점을 감독님과 충분히 이야기하고 찍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시사회 끝나고 감독님께 ‘대현이 지금보다 덜 착했으면 어땠을까요?’라고 물었다. 더 무심하고 차가웠다면 아내를 걱정하는 지점이 영화적으로, 극적으로 그려져서 어색했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데 지금의 톤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잘생기고 풍부한 호감 이미지가 있음을 알았지만 배역에 끌렸다며 공유는 “대현은 판타지적인 인물이 아니라고 봤다. 그래서 내가 만약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고 키우는 아빠라면 어떨까 생각하니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유는 지영을 지켜보는 남편 대현 역으로 분한다.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10월 23일 개봉.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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