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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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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청, 블리자드 징계 완화에 감사... 다만 복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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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즈청'이 '트윗롱거'를 통해 올린 입장문 (자료출처: '블리즈청'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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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지난 12일, 홍콩 시위 지지 발언을 한 ‘하스스톤’ 프로게이머에 내린 징계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당사자 ‘블리즈청(Blitzchung)’이 블리자드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블리즈청’은 12일, 트위터 장문 서비스 ‘트윗롱거(TwitLonger)’를 통해 “블리자드가 제제 조치를 완화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내 행동이 대회 취지를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했다. 앞으로는 보다 신중을 기할 것이며, 개인적인 플랫폼을 통해 홍콩 지지를 표명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사건으로 해고된 대회 중계진 2명에 대한 처분도 재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하스스톤’ 프로게이머 활동을 계속할지에 대해서는 현재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블리즈청’은 “개인적으로 6개월 출장정지가 다소 길게 느껴지지만, 다음 대회에 참여할 수 있기에 블리자드에게 감사하다”고 언급하며, 출장정지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블리즈청’은 지난 7일,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3일차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 지지 발언을 했다. 이에 블리자드는 선수에게 대회 규정 6.1을 근거로 1년간 대회 출장정지 및 이번 시즌 상금 몰수 처분을 내렸으며, 인터뷰를 진행한 중계진 2명을 해고했다. 전세계 게이머는 물론, 내부 직원과 미국 정치권까지 합세해 블리자드의 행보를 비판했다. 이에 블리자드는 한 발 물러서서 상금 몰수를 취소하고, 출장정지 기간을 6개월로 단축시켰다.

한편, ‘블리즈청’은 트위치 방송을 통해 “이 사건으로 블리자드 게임 불매운동을 강요하거나, 스트리머, 중계진, 선수, 직원들을 비난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자산”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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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지지 발언 당시 방송 화면 (사진출처: 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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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서형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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