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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설명 가능한 편향을 찾아낸다"…리스닝 마인드, 데이터 조사와 블록체인 결합으로 마케팅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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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석대건 기자] 비즈니스의 기본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파는 것. 기업은 항상 궁금해한다.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



설문조사를 하고 소비자 통계를 내고 분석도 끊임없이 한다지만, 항상 시장은 예측을 어긋나기 마련. SNS의 확산으로 인해 기업의 막연한 불안감은 더 커졌다. 소비자 마음 알아내기는 점점 더 어려워졌다.



이에 박세용 마케팅 데이터 플랫폼 '리스닝 마인드' 대표는 '검색 빅데이터'가 답이라고 말한다.



박세용 대표는 "소비자 검색 데이터에는 편향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키워드를 기반으로 접근하면 소비자 마음에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검색한다고 가정하면 '갤럭시 레드'와 '갤럭시 화이트' 중에 소비자의 선호가 나오듯, 핵심 키워드와 연관 키워드로 나눈다면 '소비자의 마음'을 가시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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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용 마케팅 데이터 플랫폼 ‘리스닝 마인드’ 대표는 ‘검색 빅데이터’가 답이라고 설명한다.(사진=리스닝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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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용 마케팅 데이터 플랫폼 '리스닝 마인드' 대표는 '검색 빅데이터'가 답이라고 설명한다.(사진=리스닝 마인드)

게다가 데이터 그룹핑은 시점에서도 달라진다. 소비자 관점에서 초기 막연한 상태인 '스마트폰 바꿀까?'에서, 조사 과정의 '갤럭시가 좋을까, 아이폰이 좋을까?' 이후, '통신사 지원 사항은 뭐지?' 등 구입 직전 단계로 구분된다는 것.



박세용 대표는 "이러한 그룹핑은 기업 광고에 어떤 정보를 넣어 공략해야 되는지 보여준다"며, "소비자 그룹에 맞게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스닝 마인드는 현재 우리나라 시장 등 주요 시장의 키워드 약 1500만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보완 중이다. 데이터의 그룹핑과 분류 작업은 머신러닝을 통해 분석하며,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자연어처리),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 잠재 디리클레 할당), Word2Vec(워드투벡터)를 혼합한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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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닝 마인드의 BM 구조도(자료=리스닝 마인드)


데이터는 대동강 물과 같아



리스닝 마인드는 데이터 플랫폼을 블록체인과 결합해 확장을 노린다.



박세용 대표는 "닐슨이나 TNS와 같은 거대 조사업체는 엄청나게 많은 패널이 있다"며, "우리는 토큰 이코노미를 통해 패널을 모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사용자를 리스닝마인드의 검색 패널로 참여시키고 그 대가로 암호화폐를 제공하는 것. 일반적인 설문조사가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조사방법이었다면, 리스닝마인드 플랫폼은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구조로 접근한다.



박세용 대표는 "개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신이 누군지는 알리고 싶지 않지만, 그 정보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며, "그 가치를 리스닝 마인드가 모아 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치 데이터라는 대동강 물을 가져다 파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화장품 등 특정한 제품이나 산업의 패널로 참여하고자 한다면 리스닝마인드 플랫폼에 등록하면 된다. 이후 등록된 패널이 제품을 검색하거나 구입하게 되면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물론 조작된 정보를 걸러내는 과정도 있다. 인센티브를 위해 일부러 관계 없는 정보를 검색하는 패널이 있을 수 있기 때문. 데이터 편향 가능성이 존재한다.



박세용 대표는 "등록하고 많이 검색한다고 해서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패널의 액션, 즉 행위가 정상 패턴에서 벗어나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패턴 과정에서 암호화도 되기 때문에 원본 데이터는 밖으로 유출되지 않고, 설령 유출된다고 해도 암호화된 데이터는 외부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설명 가능한 편향을 찾아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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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용 리스닝 마인드 대표


리스닝 마인드의 목표는 5년 대 30개국에서 30개 산업 부문의 데이터를 모으는 것. 스마트폰부터 비롯해 자동차, 화장품 등 엔터프라이즈가 활용할 수 있는 검색 데이터와 패널 데이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목표는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최근 급성장 중인 동남아시아다. 박세용 대표는 "현재 아시아 지역은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그만큼 기업은 그들을 공략하기 위해 신뢰가능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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