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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방배삼호아파트 안전진단 통과하며 재건축 급물살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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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방배삼호아파트. 출처|네이버부동산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방배삼호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에 급물살을 타게됐다.

정부의 안전진단 강화조치 이후 최초로 안전진단을 통과한 방배삼호아파트는 안전진단 종합평가 결과 총 47.21점을 받으며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았다.

방배삼호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첫 관문을 통가하면서 향후 재건축 안전진단을 추진 중인 노후 아파트들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방배삼호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할 수 있었던 요인은 건축물 노후도 충족이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배삼호아파트는 단지별로 1975~1976년 준공돼 만 43~44년으로 법인세법이 규정한 건물 잔존가치의 척도인 기준 내용연수 평균 40년을 훌쩍 초과했다. 이에 따라 심각한 주차난, 동절기 소화전의 동파로 화재시 소방활동 문제, 라디에이터 방식인 거실 난방의 열효율 저하 등이 문제로 꼽혔다. 또 지진에 취약, 계단난간 부식, 폭우시 기계실 침수 가능, 천정 마감재에서 발암물질 백석면 검출 등의 요인도 있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재건축 의사 표명도 점수에 도움이 됐다. 방배삼호아파트는 2006년 추진위 승인을 받은 이후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유명무실해졌다. 이에 주민들은 2017년 신탁방식으로 사업방식을 전환하면서 적극적으로 재건축 의사를 밝혀 안전진단을 통과하게 됐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방배삼호아파트의 안전진단 통과가 향후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등 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 기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므로 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는 단지는 안전진단 신청 전 성능점수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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