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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용섭 "국방부 무책임과 지역 무시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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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군공항 이전 지지부진…"국방부 이전 후보지 추천해야"

뉴스1

이용섭 광주시장이 22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광주 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창립총회 및 결의대회에 참석해 '군공항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시장은 "군공항 이전이 6개월 넘게 아무런 진척이 없다"며 "국방부의 무책임과 지역 무시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2019.2.22/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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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22일 "국방부의 무책임과 지역 무시가 도를 넘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광주 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창립총회와 결의대회에 참석해 "광주 군공항 이전이 6개월 넘게 아무런 진척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조건없이 통합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김영록 전남지사가 여기에 화답해 '광주 군공항을 전남이 받겠다'고 했고 8월에는 협약까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시민들이 광주 군공항 이전이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진척이 없다"며 "책임은 먼저 국방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국방부가 예정대로 예비 이전 후보지를 발표했어야 한다"며 "광주시는 2017년 말 후보지를 국방부에 추천했는데 국방부는 아직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방부가 예비 이전 후보지를 발표했더라면 이후엔 광주시가 설득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이전 후보지를 결정하면 될 일이었다"며 국방부의 무책임을 질타했다.

이 시장은 또 "군공항 이전이 마치 광주에서 문제가 있는 소음시설을 전남으로 옮기는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군공항 이전은 광주와 전남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주는 군공항을 이전하면 250만평 부지에 스마트시티나 국제테마도시를 건설해 재도약할 수 있다"며 "전남은 110만평 완충지를 통한 소득과 인구 증가, 각종 국책사업 등을 통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런 이유로 대구 군공항은 경북으로 이전하는데 군위군과 의성군이 서로 가져가겠다고 경쟁한다"며 "반면 광주전남은 나쁜시설인 군공항이 온다는 오해 때문에 일부 지자체가 안타깝게도 예비후보지 결정도 안됐는데 반대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전남 지자체와 진정성을 가지고 진심으로 호소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을 잘 풀어야 한다"며 "시민의 자발적 연대와 협력이 상생의 큰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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