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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한노총 "반대만 하는 건 무책임" vs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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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사회적 합의 기구를 통해 노사가 탄력 근로 단위기간 확대에 어렵게 합의했죠.

이와 관련해 양대 노총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사회적 대화를 거부해온 민주노총은 야합이라며 반발했고, 합의를 주도한 한국노총은 반대만 하는 건 무책임의 극치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탄력근로 확대 노사정 합의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의 결단이 컸다는 게 노동계 안팎의 대체적인 평갑니다.

김주영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협상이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며, 그대로 놔뒀으면 국회가 더 나쁜 내용으로 법안 처리를 강행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대화의 길이 열려 있고 참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하지 않고 반대만 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생각한다고 민주노총을 비판했습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 반대투쟁을 하여 법 개악을 막을 수 있다면 한국노총도 그 길을 갈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 역사는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며 어렵게 만들어진 합의 내용이 훼손되지 않고 입법 과정에 온전히 반영돼야 한다고 정치권에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는 마음대로 늘리고 줄이는 고무줄이 아니라며 이번 합의를 비판했습니다.

특히 3개월을 초과하는 탄력 근로의 경우 사측이 노동시간을 주간 단위로 정할 수 있도록 합의했는데, 노동자의 생체리듬이 깨져 과로사와 산재 위험이 커진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사용자는 임금보전 방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실질적 강제력이 없다는 게 민주노총의 주장입니다.

[김호규 / 금속노조 위원장 : 노동자를 건드리면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각오로 3월 투쟁을 조직화해야 합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다음 달 6일로 예정한 총파업·총력투쟁을 보다 강력하게 준비하겠다며 삭발했습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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