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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3·1운동에 최대 103만명 참여…사망자 최소 7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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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원회,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관련 정보 2만1407건 추출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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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3·1운동에 79만9017명~103만73명이 참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사편찬위원회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초 사료를 검토하고 종합해 얻은 정보를 20일 공개했다. 소요사건관계서류, 일본 외무성 기록, 도 장관 보고, 경성지법 검사국 문서, 3·1운동 관련 판결문, 재한 선교사 자료, 한일관계사료집에서 3·1운동 관련 정보 2만1407건을 추출한 결과물이다.


이에 따르면 1919년 3월~5월에 발생한 시위는 1692건이다. 철시(시장, 가게 따위가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아니함) 스물다섯 건, 파업 세 건, 휴학·휴교 예순한 건, 계획 350건, 기타 활동 333건 등 일제에 저항한 사건 2464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제가 발표한 시위 건수 800여 건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다. 독립운동가 박은식이 1920년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기록한 1542건보다도 많다.


지역별 시위 건수는 서울·경기가 427건으로 가장 많았다. 황해도(177건), 평안북도(148건), 경상남도(140건), 경상북도(118건), 충청남도(117건), 평안남도(112건)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국외에서도 시위 아흔아홉 건이 발생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시위는 모두 174건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725∼934명이다. 일제가 추정한 약 550명보다 훨씬 많다.


한편 국사편찬위원회는 오는 27일 종로구 일민미술관에서 이번 자료를 토대로 학술대회를 한다. 3·1운동의 전체상을 고찰하고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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