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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액티비전블리자드, 비 개발 직군 770명 해고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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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 액티비전블리자드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자료출처: 액티비전블리자드 IR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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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현지 업계를 뜨겁게 달군 액티비전블리자드 구조조정에 대한 소문이 사실로 들어났다. 직원 9,600명 중 8%를 정리하는 것이다. 인원수로 따지면 770명, 약 800명에 가까운 직원이 일자리를 잃는다. 이번에 정리되는 직원은 개발이 아닌 비 개발 직군으로 발표됐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2월 12일(현지 기준) 자사 2018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전체 직원 중 8%를 정리한다. 인원 수로는 약 770명에 달한다. 이번 구조조정은 미국에 한정되며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시’, ‘오버워치’ 등 주요 프렌차이즈 제작을 맡는 개발 직군은 작년보다 20% 더 늘릴 계획이라 전했다.

이를 종합적으로 보면 미국에서 일하는 직원 중 비 개발 직군을 위주로 770명을 해고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액티비전블리자드는 “ 우선순위가 아닌 게임과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분, 사업 전반에 걸쳐 비 개발 및 관리 비용을 줄여 더 큰 투자를 이뤄낼 예정이다”라며 “또한 글로벌 및 지역별 판매와 시장 진입, 파트너십, 스폰서십을 통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작년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호실적에도 구조조정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회사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블리자드는 올해 출시할 신작이 없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콜리스터 존슨 CO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작년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가 실적을 견인했으나 2019년에는 주요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올해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버전 등 기존에 발표한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것이다. 회사 매출을 견인해온 블리자드 라인업에 공백이 생기며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올해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내놓은 올해 매출 예상치는 60억 달러로 작년보다 20%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올해는 실적 악화가 예상되기에 액티비전블리자드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액티비전블리자드 발표에 따르면 구조조정과 함께 전체적인 판매 조직도 통합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미국에 한정되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한국 법인 등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블리자드 한국 법인에 대한 상황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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