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신생아 4명 사망' 이대목동병원 주치의 금고 3년 구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7년 신생아 환아 4명 연이어 사망

시트로박터프룬디균으로 인한 패혈증

주사제 1인 1병 안 지켜 영양제 오염돼

상온에 최대 8시간…균 증식 방치 혐의

뉴시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집단 사망과 관련, 관리 지침 위반과 지도·감독 의무 소홀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주치의 조수진 교수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해 4월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4.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검찰이 2017년 환아 4명이 연이어 사망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의 주치의 조수진 교수에게 금고 3년을 선고해달라고 1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안성준) 심리로 열린 조 교수 등 의료진 7명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조 교수 등은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해 2017년 12월16일 신생아 중환자실 환아 4명이 치료 중 차례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을 바탕으로 한 검찰과 경찰 발표에 따르면 신생아들은 시트로박터프룬디균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조 교수와 수간호사 A씨 등 의료진 7명은 주사제 1인 1병의 원칙을 무시하고 스모프리피드(지질영양제) 1병을 주사기 7개로 나눠 투약해 영양제를 시트로박터프룬디균에 오염시키고, 주사제를 상온에 최대 8시간 이상 놓아 균이 증식되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환아 4명은 사고 당일 오후 9시32분부터 오후 10시53분까지 순차적으로 숨졌다.

south@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