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2개 모델, 美서 '최고 안전성' 입증

현대차그룹 12개 모델, 美 IIHS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 획득…글로벌 車업체 최다

현대차 코나(사진=현대차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12개 차종이 미국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19일(현지시각) 발표한 충돌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차종 12개가 최고 안전한 차량에만 부여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현대차에서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4개 모델을 비롯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G70, G80, G90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에서는 K3(현지명 포르테), 니로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5(현지명 옵티마), 쏘렌토 등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라인업을 이루는 전체 3개 차종 모두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획득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출시된 수백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평가에서는 전 항목에서 가장 높은 안전성을 보인 30개 차종을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로 선정했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에 이어 스바루 7개, 벤츠 3개, 도요타와 BMW 각각 2개 차종 등이 최고 안전한 차로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IIHS 충돌 테스트 종합결과를 통해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차의 높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IHS의 충돌 테스트에서 양호한 결과를 나타낸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등급에는 27개 차종이 선정됐다. 이 등급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6개, 기아차 3개 등 총 9개 차종이 선정됐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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