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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롯데, 카드·손보이어 캐피탈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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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롯데그룹이 롯데캐피탈까지 공개 매각에 나선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번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롯데캐피탈 매각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롯데캐피탈은 호텔롯데(지분율 39.37%), 롯데지주(25.64%), 롯데건설(11.81%), 부산롯데호텔(11.47%) 등 롯데 계열사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롯데캐피탈 매각은 공정거래법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비금융지주회사는 금융회사 지분 보유는 물론 지주회사 계열사에 대해서도 금융회사 지배를 금지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롯데지주 등이 보유한 롯데캐피탈 지분을 호텔롯데 등 지주사 우산 밖에 있는 계열사로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롯데캐피탈의 실적이 좋은데다 경영권 변동에 따른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캐피탈의 최근 몇 년간 순이익은 2015년 871억원, 2016년 1,055억원, 2017년 1,175억원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그러나 계열사 간 거래시 공정거래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점을 의식해 제 3자 매각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캐피탈 매각가는 9000억~1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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