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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글로벌 흥행 '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 상장 시계도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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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시프트업의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회사 IPO 시계를 앞당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시프트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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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시프트업의 콘솔 데뷔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현재 시프트업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규 상장 예비심사를 마친 상황인데, 작품 성과에 힘입어 하반기 상장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콘솔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북미·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의 호평도 쏟아지는 상황이다. 미국 비평가 사이트 '메타 크리틱'과 '오픈 크리틱'에서는 전날 기준 이 게임에 82점의 점수를 줬다. 몇몇 평가를 살펴보면 ▲"강력한 전투 시스템, 뛰어난 보스전, 흥미진진한 시나리오, 동기를 부여하는 환경 등 아이디어가 잘 고안됐다" ▲"다양한 플레이, 뛰어난 비주얼, 사운드트랙 및 스토리로 기대를 넘어섰다" ▲"동시대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중 하나"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메타 크리틱의 유저 후기는 10점 만점에 9.2점으로 나타났다.

공식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실물 패키지와 디지털 다운로드를 포함해 최소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을 것이라 추정한다.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출시라 여타 멀티 플랫폼 게임보다 판매 측면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업계 예상도 뒤집은 흐름이다.

지난 9일에는 일본 게임 주간지 '패미통'이 집계한 2주간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량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집계된 스텔라 블레이드의 판매량은 6만7131장이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일본 인기 지식재산(IP) 기반 '백영웅전'과 닌텐도의 '마리오카트 8 디럭스'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윈더' 등을 넘어선 수준이다.

이런 성과는 회사 IPO 시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식 시장은 향후 현금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기반으로 흘러간다. 실제로 IPO 기업설명회(IR) 과정에선 '성장성'을 핵심 투자 지표 중 하나로 본다.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와 '승리의 여신:니케'에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공개하는 작품마다 줄줄이 흥행을 성공시키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시프트업 매출 추이는 ▲2021년 171억원 ▲2022년 660억원 ▲2023년 1685억원이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시프트업은 지난 1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지난 3월 심사를 청구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시프트업은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협의해 본격적인 실무 과정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예비 심사에서 승인을 받은 회사는 주관사와 함께 증권신고서를 작성한 후,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때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를 살필 수 있는데, 회사가 신작들의 활약에 힘입어 견조한 성적을 이어온 만큼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추정 중인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3조원 상당이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앞선 흥행작들의 기세를 계승해 전작을 뛰어넘는 게임, 유저와 시장에서 인정 받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성공하는 지식재산권(IP)을 만드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준혁 기자 junhuk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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