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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CJ, 글로벌 영토 확장 위해 분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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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6년 만에 해외 경영전략회의 주재 ‘혁신’ 주문

경향신문

“절박함 갖고 혁신 추진” CJ 이재현 회장(가운데)이 미국 LA에서 그룹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주요 경영진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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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58)이 “향후 1~2년의 글로벌 성과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절박함으로 임해달라”고 경영진에게 주문했다. 또 “글로벌 도약을 선언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아직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라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는 질책도 나왔다.

CJ그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박근희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등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이 해외 사업장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과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가진 건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이 회장은 “식품, 문화, 바이오, 물류 등 사업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영토 확장의 무한한 기회가 있다”며 “얼마나 글로벌 영토 확장을 하느냐에 따라 CJ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말했다. 200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글로벌 도약을 선언한 이후 현재까지의 성과에 대해 “바이오, 식품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식 대체식품), ENM 드라마 등 일부 사업적 성과가 있으나 아직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라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19년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시기로 절박함을 갖고 특단의 사업구조 혁신 및 실행 전략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국내외 성과가 미진한 사업에 대해 “필사의 각오로 분발해 반드시 빠른 시일 내 글로벌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J그룹은 내년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불황에 대비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CJ그룹은 중국, 베트남에 이어 미주를 글로벌 사업의 핵심 전략지역으로 삼고 있다.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은 각각 미국의 식품업체와 유통업체를 인수했다. CJ CGV는 미국 극장들과 제휴를 통해, CJ ENM은 K컬처 페스티벌인 KCON을 통해 미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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