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 2층 오피스텔의 중앙 기둥이 겉면 콘크리트가 부셔져 철골 구조물이 드러나 있다. 서울시는 대종빌딩 붕괴 위험으로 입주자를 퇴거 조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되는 등 붕괴발생 위험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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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성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의 철거 여부가 내년 3월쯤 결정된다.
16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대종빌딩은 오는 19일 긴급 보강공사를 받은 뒤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철거나 개축 여부가 결정된다. 보강공사와 정밀안전진단에 약 3개월 정도 소요돼 결과는 이르면 내년 3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종빌딩은 2층을 기준으로 상부 3개층과 하부 3개층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보강작업이 이뤄진다. 문제가 된 2층 2개 주기둥은 단면적을 현재 90cm에서 120~130cm로 확대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안전진단과 보강공사 비용은 건물주 측에서 부담한다.
1991년 준공된 대종빌딩은 지하7층~지상15층 연면적 1만4799㎡규모다. 지난달 말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기둥에 균열이 발견됐고 긴급안전진단 결과 최하 등급인 E등급이 나왔다.
도면과는 달리 시공된 주기둥이 부실 원인으로 지목된다. 2층의 기둥 2개는 도면상 사각형(90㎝x90㎝)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원형으로 시공돼 단면적 부족으로 내력이 20%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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