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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부산 나무섬 해상서 모터보트 전복…승선원 3명 낚싯배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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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15일 오전 11시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 나무섬 남서쪽 3.7㎞ 해상에서 모터보트가 전복됐으나, 인근 낚싯배에 의해 보트에 타고 있던 승선원 3명이 무사히 구조됐다(전복된 모트보트 A호)/제공=부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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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15일 오전 11시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 나무섬 남서쪽 3.7㎞ 해상에서 모터보트가 전복됐으나, 인근 낚싯배에 의해 보트에 타고 있던 승선원 3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A호(0.31t)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나무섬 인근 해상에서 엔진고장이 발생해 약 30분간 자체 점검을 하다가 갑작스런 파도에 의해 보트가 전복됐다. A호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선장 김씨(37강서구 거주) 등 3명이 승선해 낚시 차 강서구 신호항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에 빠진 김씨 등 3명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전복된 배를 붙잡고 있는 상태에서 휴대폰 '해로드 앱'을 이용해 구조를 요청했다. 다행히 약 200m 인근에서 영업 중이던 낚싯배 B호의 선장 제씨(63)가 손을 흔드는 이들을 발견해 승선 낚시객들과 함께 모두 구조했다.

'해로드'란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해상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한 번의 클릭으로 해경과 119에 위치 좌표와 구조요청 문자를 바로 전달 가능이다.

이후 사고해역에 도착한 부산해경은 김씨 등 3명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워 건강상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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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1시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 나무섬 남서쪽 3.7㎞ 해상에서 모터보트가 전복됐으나, 인근 낚싯배에 의해 보트에 타고 있던 승선원 3명이 무사히 구조됐다(예인줄 연결작업 모습)/제공=부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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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A호는 경비함정에 연결해 예인됐고, 오후 2시 30분께 다대포항에 도착했다. 김씨 등 3명은 치료이송을 거부해 해경은 이들에게 안전당부 후 귀가 조치시켰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연료 및 선박 장비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해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해경은 위험에 처한 시민을 적극적으로 구조한 낚싯배 B호의 선장 제씨에게 감사장을 전달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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