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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백악관 참모진, 트럼프에 "화웨이 사건서 손떼라"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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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부회장 사건은 법무부 관할…백악관 관여 안돼"

참모진, 트럼프 선택권 많지 않은 것으로 봐

뉴스1

왼쪽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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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참모진으로부터 "화웨이 문제에서 손을 떼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자신이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사건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밝혔고, 이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미국의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신문은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그 이후 백악관 참모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멍 부회장 사건은 법무부 관할이며, 지금 백악관이 관여해서는 안 될 사안"이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참모진은 멍 부회장 사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많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화웨이 측 변호인단은 멍 부회장 사건과 관련해 "화웨이는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으며, 캐나다와 미국의 법 체계가 이를 인정한다는 결론을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일부터 중국과 90일간의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핵심 쟁점은 미국 정보기술(IT)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지식재산권 탈취 문제다.

미국은 이미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문제삼아 수십억달러 규모의 물품에 관세를 매겼으며, 중국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더 큰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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