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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리선권 “오늘 회담 잘 될 것, 실질적 결과물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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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판문점 평화의 집서 남북고위급회담 진행

남북 수석대표 아흐레 만에 다시 만나

조명균 “평양선언 빠르게 이행할 실천 방도 합의해야”

오전 전체회의 56분 만에 끝나…수석·실무 대표 접촉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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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5일 남북고위급회담이 “철저하게 뜻과 실천을 합치는 회담”이라며 “북남관계의 전반적 관계개선을 밀고나갈 뿐 아니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과정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는 직접적 계기로 되게 하자는 데 목적을 둔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급회담 북쪽 단장(수석대표)인 리 위원장은 15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시작된 전체회의 머리발언을 통해 ”오늘 회담이 잘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회담의 의미를 자평했다.

남쪽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빠른 속도로 이행해나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 방도를 오늘 빠르게 합의를 봐서 지켜보는 모든 분들이 흐뭇해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과 리 위원장은 잦은 만남에 따른 상호 신뢰의 증진을 강조하며 ’9월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분야별 후속 회담 일정과 주요 협력 사업 추진 일정 잡기를 회담의 주요 과제로 삼았다.

조 장관은 ‘10·4 정상선언 11돌 기념 민족통일대회’(4~6일, 평양) 이후 아흐레 만에 다시 만난 사실을 상기하며 “자주 뵙다보니까 이제 이웃 같고 이렇게 만나는 게 일상 같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평화 번영과 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강렬한 열망에 비춰볼 때 아흐레는 짧지 않다”고 화답했다.

특히 리 위원장은 “단순히 만나는 횟수만 늘어나는 회담과 접촉이 되면 안 되겠구나,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민족 앞에 유익한 회담과 접촉이 돼야겠구나 생각했다”며 ‘합의의 실천’을 거듭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전체회의 시작 전 남쪽 공동취재단 앞에서 “태평양과 대서양의 무한한 물은 산곳간에 작은 물이 모여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이전 고위급회담 때와 달리 이날은 회담 전체 진행 상황을 취재진에 공개하자는 제안을 하지 않았다.

오전 전체회의는 10시에 시작해 56분 만에 일단 끝났으며, 이후엔 남북 수석대표 접촉과 실무대표 접촉을 통해 공동보도문에 담을 회담 합의 사항을 조율한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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