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4 (화)

'14좌 무산소 등정' 김창호 대장, 혹독한 자연 앞에서 결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등반을 이끈 김창호 대장은 히말라야 14좌를 가장 빠른 기간에, 무산소로 오른 세계기록 보유자입니다. 그만큼 베테랑 산악인이었지만 결국 변화무쌍한 자연을 이겨내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등반을 다큐로 촬영하려고 했던 임일진 감독을 비롯해, 이재훈, 유영직 대원 그리고 정준모 씨가 함께 사고를 당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김창호 대장은 올해 49세로 5년 전 히말라야 14좌를 세계 최단시간인 7년 10개월 6일만에, 무산소로 등정한 베테랑 산악인이었습니다.

지난 해에는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등정을 한 팀에게 수여하는 황금피켈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아무도 오르지 못한 구르자히말 남쪽의 높이 3700m에 이르는 직벽을 8일만에 오르는 데 도전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등반을 다큐멘터리에 담으려했던 영화감독 임일진 씨와 이재훈, 유영직 대원이 동행했고, 임 감독의 새 영화를 지원한 정준모 씨도 베이스캠프를 방문했다가 함께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 대장이 히말라야의 새 루트 개척을 위해 등반에 나선 것은 이번이 3번째.

평소 상업적 등반을 반대하고 이미 만들어진 길을 거부해 온 김 대장은 이번에도 최소한의 장비와 인원으로 오르는 알파인 등반을 고집했습니다.

[이영준/한국산악회 이사 : 걸어올라가는 데로는 안 간다, 나는 기어오르는 데로 갈 거다 그런 철학을 갖고 계시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등반에서는 수시로 변하는 고산의 자연과 기후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류정화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