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시중에서 파는 된장, 오래 두고 먹어도 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보통 발효식품은 '오래 묵힐수록 깊은 맛이 난다'고 합니다.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 전통 발효식품은 젖산균이나 효모 등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의 발효 작용을 이용해 만들어집니다. 장을 오래 묵히면 곰팡이가 생기는데요. 우리 선조들은 이를 10년이고 20년이고 오래 오래 두면서 곰팡이 부분만 제거해 먹어왔습니다.

그렇다면 마트나 슈퍼에서 파는 장류는 어떨까요. 판매되는 된장·간장 등을 자세히 보면 유통기한 또는 제조연월일, 품질유지 기한이 명시돼 있습니다. 때문에 대부분 소비자들은 먹을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양이 많이 남았더라도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장류 제조업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을 받은 제품은 개봉한 지 오래됐다고 해도 '먹어도 무방하다'라고 말합니다.

제품에 명시된 날짜는 제조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최적의 장맛과 빗깔을 유지하기 위해 적어둔 것일 뿐, 전통장과 마찬가지로 오래 두고 먹어도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만약에 된장에 곰팡이가 생겼으면 해당 부분만 떼어내고 먹으면 됩니다. 다만 된장의 형태가 흐물하게 무너졌으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장을 개봉한 지 오래됐다면 빗깔과 형태, 냄새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본 후 섭취하는 게 가장 안전할 듯싶습니다.
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임애신 seodw@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