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지난 10년 동안 사진으로 제주의 물, 숨, 결을 사진에 담아왔다. 제주 4.3평화공원 전시실 초입에 있는 ‘비명을 새기지 않은 백비’에 응답한 고승욱의 <△의 풍경>은 기억투쟁의 심란한 상황을 이미지의 헐벗음으로 말한다. 제주 해녀의 초상을 촬영해 온 박정근은 거개의 해녀를 촬영한 초상과는 전혀 다른 말하기를 시도하고 있다. 떠오르는 해녀의 얼굴, 무엇으로도 환원이 불가능한 해녀의 현존에 응답하는 사진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평론가 최연하씨는 “<△, □,○... 무한한 대화>전시는 규정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었던 제주에 대한 두 작가의 ‘무한한 대화’를 옮기고, 제주라는 ’타자’와 관계를 맺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며 사진을 찍는 것과 말하는 것, 사진에 담기는 것과 본다는 것, 사진이든 말이든 그 어떤 담론보다 앞서 존재한 제주와 제주사람들과의 대화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사진·미술 대안공간 SPACE22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390 미진프라자 22층. 관람시간은 월~토 11:00~19:00. 공휴일은 휴관이다. (02-3469-0822)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 [인기 무료만화 보기]
▶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