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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국힘 3040 첫목회 첫 모임 “당심 50% 민심 50%로 전대 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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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상수 전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첫목회 창립 멤버 사진. 박상수 전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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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4·10 총선 당시 험지에 출마했던 3040세대 후보들이 모인 ‘첫목회’가 2일 당원투표 100%인 현행 전당대회 규칙을 ‘당원투표 50%, 일반 국민여론조사 50%’로 개정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목회(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모인다)의 첫 모임을 열어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부 합의를 이뤘다고 모임 간사인 이재영 전 의원(서울 강동을 출마)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번 선거를 치르고 나서 우리가 확인한 민심과 굉장히 괴리가 있었던 결과에 대해 우리가 반성하는 모습, 당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전당대회 룰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첫목회는 또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현행 제도를 바꿔 하나의 선거에서 득표순대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맡는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 전 의원은 첫목회 회원이 당대표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전당대회 룰 개정이 됐을 때 출마 생각이 있는 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해선 “공식 입장이 생겼기 때문에 공식 방문해 이런 의견이 있다고 전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첫목회 소속 인사의 비대위원 합류에 대해선 “요청이 온다면 마다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현재 첫목회 소속 회원은 20명이고 이날은 16명 정도 참석했다고 한다. 김재섭 당선인(서울 도봉갑)을 비롯해 이승환(서울 중랑을), 전상범(서울 강북갑), 박상수(인천 서갑), 한정민(경기 화성을), 이종철(서울 성북갑), 김효은(경기 오산), 류제화(세종갑), 박은식(광주 동남을) 등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한 후보들이 속해 있다. 수도권과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당에 반영하기 위해 당내 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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