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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에 오른 ‘오색 비빔밥’에 담긴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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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6일 오후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여야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 메뉴. 여야 합치를 상징하는 오색비빔밥. 여야 5당의 상징색을 사용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블루 버터 플라워’, 자유한국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무생채, 바른미래당을 상징하는 민트색 애호박나물, 민주평화당을 상징하는 녹색 엄나물,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계란지단이 들어갔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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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16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오찬회동을 가졌다. 말복인 이날 오찬 메뉴로는 토종닭으로 만든 삼계죽이 올랐다.


또 각 당의 상징색(色)을 사용한 오색 비빔밥도 제공됐다. 지난해 회동 때도 통합을 의미하는 비빔밥이 등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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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함께하기 앞서 차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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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12분까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했다. 각 당 원내대변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은 말복이기에 오찬 메뉴로 삼계죽과 각 당의 상징 색깔을 재료로 한 오색 비빔밥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5당을 보여주는 5색 비빔밥으로 협치를 당부하기 위함인 것으로 해석된다.

오색 비빔밥에는 민주당의 ‘파란색’을 상징하는 블루버터플라이피 식용꽃과 한국당의 ‘빨간색’을 상징하는 빨간 무생채, 바른미래당의 ‘민트색’을 상징하는 애호박 나물, 평화당의 ‘녹색’을 상징하는 엄나물, 정의당의 ‘노란색’을 상징하는 황지단이 들어갔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비빔밥을 식재료를 젓가락으로 집으며 자기당 색을 구별했는데 바른미래당 색은 찾기가 어렵다는 평가도 나왔다고 한다.

문 대통령과 원내대표들은 상석이 따로 없는 원탁에서 식사하며 시종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편안한 분위기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자유한국당 신보라·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 등은 이날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간 오찬회동 직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야정 상설협의체 본격 가동 ▶민생법안과 규제혁신법안 조속 처리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항구적 평화정착 및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초당적 협력 등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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