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안희정 판결, 성폭력 피해자 침묵 조장하는 법체계 규탄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충북여성단체, 안 전 지사 무죄판결 규탄 회견

“안희정 책임 밝혀야…상고심에선 정의 실현되길”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북여성단체들이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무죄판결을 규탄하고, 안 전 지사의 도덕적·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는 1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전 지사의 무죄판결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판결을 내릴 수밖에 없는 우리의 성폭력 범죄 처벌 체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판결은 수많은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더는 피해를 폭로하지 못하고 침묵하며 좌절할 수밖에 없는 계기가 됐다. 권력형 성폭력은 ‘을’ 입장의 피해자에겐 강한 압박이자 강제다. 가해자가 지닌 권력은 피해자에겐 노동권이자 생존권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전 지사는 자신의 말 대로 사회적·도덕적 책임을 다해야 하며, 어떻게 책임을 질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상고심에선 법의 정의가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북여성단체협의회는 28개 단체에 회원 10여만명이 소속돼 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오늘의 추천 뉴스]
[▶ 블록체인 미디어 : 코인데스크] [신문구독]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