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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김경수 “긴 터널이 끝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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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드루킹 특검’ 15일 밤 구속영장 청구

영장실질심사 받으러 16일 오후 서울로 출발

구속영장 발부 여부 17일 밤늦게 결정될 듯

김 지사 “법원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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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터널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경남도민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드루킹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김경수 경남지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6일 오후 서울로 떠났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17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지사는 16일 오후 2시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도정 4개년 계획 도민보고회’에 참석해 “안그래도 더운데, 도민들께 걱정까지 시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리 멀지 않았다. 곧 끝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이날 아침 출근하며 경남도청 현관에서 취재진에게 “대단히 유감스럽다. 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특검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무리였던 것 같다. 특검의 무리한 판단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법적 절차를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 “법원이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직후인 15일 밤 10시27분 페이스북에 써 올린 글에서도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가장 먼저 특검을 요청했습니다. 특검이 원하는 모든 방법대로 수사에 협조했습니다. 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기대조차 특검에게는 무리였나 봅니다. 특검의 무리한 판단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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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5일 밤 9시30분께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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