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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포스코대우, 베트남 최대 곡물기업과 사업 확대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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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047050)는 베트남 최대 곡물기업 떤롱(Tan Long)과 곡물사업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쯔엉 시 바(Truong Sy Ba) 떤롱 회장 등과 곡물 트레이딩 물량 및 품목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조선비즈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왼쪽)과 쯔엉 시 바 떤롱 회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2020년까지 베트남 사료 곡물 물량을 200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사료 곡물 수입시장의 10% 수준이다. 품목도 기존 옥수수에서 밀, 대두박 등으로 넓힐 예정이다. 베트남산 쌀, 돈육, 가공육에 대한 수출 협력도 진행한다. 향후 배합사료의 제조와 유통, 미곡종합처리장 등 공동 투자로 검토하기로 했다.

떤롱은 2000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 곡물 유통회사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베트남 곡물 수입 시장점유율 1위(28%)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곡물 유통, 양돈, 돈육 가공 및 유통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2016년 떤롱과 처음 거래한 이후 지금까지 120만톤 규모의 옥수수, 밀, 주정박 등 사료 원료 곡물을 판매했다. 포스코대우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존 남미 위주 원산지에서 흑해, 북미, 남아공 등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했다.

쯔엉 시 바 떤롱 회장은 “2016년 첫 거래 이후 포스코대우가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00만톤 이상 거래를 성사하게 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포스코대우의 강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베트남에서도 통한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포스코대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포스코대우는 3~4년 내 1000만톤을 취급하는 한국 최대의 식량자원 기업을 목표로, 농장‧가공‧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 사업 벨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떤롱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 강화해 향후 아시아 및 중동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ji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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