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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행위”…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전액 거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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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구호단체가 서울 강남에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유명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팬클럽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전액 반환했다.

조선비즈

가수 김호중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서 '10대 가수상'을 수상한 뒤 화려한 축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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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은 전날 김호중 팬클럽인 ‘아리스’로부터 받은 기부금 50만원을 모두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희망조약돌 측은 “비록 기부자가 본인이 아닌 팬클럽 차원의 기부일지라도 사회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기부금 수령에 대한 현재 상황이 매우 곤혹스럽다”고 설명했다.

아리스는 앞서 희망조약돌에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기부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김호중이 팬덤 플랫폼 포도알에서 ‘2024년 4월 트롯 스타덤’ 1위로 선정된 기념으로 진행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국내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심리 치료 지원, 의료 지원, 교육 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리스의 기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뺑소니 사고 물타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고, 이에 희망조약돌은 기부금 반환을 결정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정해진 공연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오는 18∼19일 경남 창원과 6월 1∼2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에 출연한다.

전날 ‘슈퍼클래식’을 주최하는 KBS로부터 대체 출연자 섭외를 요구받은 공연 주관사는 대체 출연자 섭외 여부를 두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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