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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미국 증시, 소폭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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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외환시장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주요 증시가 1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42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1포인트(0.12%) 상승한 2만5342.65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2포인트(0.3%) 오른 284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41포인트(0.54%) 상승한 7881.52를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는 지난 10일 모두 하락하면서 터키발 위기 확산 가능성이 한 차례 반영됐다. 지난 금요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6.09포인트(0.77%)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이 기간에 20.3포인트(0.71%), 나스닥 지수는 52.67포인트(0.67%) 떨어졌다.

전 세계 시장 참여자들은 터키의 외환시장 위기가 다른 신흥국으로 전이될지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1달러당 터키 리라 환율은 지난 9일 5.54리라에서 10일 6.43리라로 올랐고 현재는 6.82리라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리라화의 법적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준율 인하 조치로 총 100억달러 이상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터키 경제위기가 한국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흥국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지만, 환율 변동성이 확대할 경우 필요하다면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며 “터키 경제에 대한 익스포저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국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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