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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경수 경남지사 "16일 도정 4개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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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조사 후 첫 간부회의서 현안 꼼곰히 챙겨

뉴시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13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월요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18.08.13.(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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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3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주 여름휴가와 '드루킹 특검' 출석으로 도청에 없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16일 경남 도정 인수위가 마련한 도정 4개년 계획 발표가 있고, 문승욱 경제부지사 등 경제추진체계가 마련된 데 이어 오늘 박성호 행정부지사가 취임함으로써 도정 운영의 큰 그림과 그 그림을 추진해나갈 체계가 마련되었다"면서 "이제 다시 시작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주 특검 조사와 관련, "어떤 이유에서건 도민과 도청 직원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은 죄송하다. 특검이 요구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했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이 문제로 도정이 차질을 빚거나 애로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검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당한 폭력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우리 사회가 정치적 견해나 의견이 다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걸 다른 점으로 인정하고,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오는 16일 도정 4개년 계획이 발표되면, 도정 4개년 계획을 반영한 실국별 업무보고를 이번 달 안으로 받겠다"면서 "도정 4개년 계획을 함께 추진하고 이행해나갈 방안을 찾는 논의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면 현안인 폭염대책과 관련해서는 "폭염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노력을 끝까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낙동강 수질 개선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김 지사는 "낙동강 문제는 근본적으로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하는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보 수문 개방을 포함한 수질 개선 근본대책에 대해서 환경부와 부산시 등과 협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조만간 현장방문 일정을 잡아 주고, 수문 개방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와 대책, 낙동강 수질의 근본적인 개선방안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낙동강 녹조 문제는 경남도가 책임감을 느끼고 환경부와 협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애초 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실질적인 주민참여 예산이 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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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13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김경수(가운데) 경남지사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18.08.13.(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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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주민참여 예산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주민참여 예산이 활성화될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실제 도민의 참여와 소통이 강화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실·국장들의 보고를 청취한 김 지사는 하나하나 꼼꼼한 의견과 지시를 덧붙였다.

스마트 공장과 관련해서는 "스마트 산단 조성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면서 "도내 대기업이 협력사의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역교통망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김 지사는 "국토부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행정안전부는 자치단체 간 조합 등을 구상하고 있는데 기구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를 가지고 논의를 하면 세월만 간다"면서 "먼저 광역교통 현안들을 먼저 논의하고, 실무진에서 안 되면 단체장들이 직접 만나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광역교통 기구의 성격이나 역할은 현안 협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되는 것이 옳다"면서 "창원시와 김해시의 환승 부분은 가능한 한 빨리 합의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최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원을 호소한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와 관련해서는 '선 실태조사, 후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장애인 지원 쪽은 예산은 예산대로 들어가면서 불만은 불만대로 제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먼저 실태조사를 정확히 하고, 그 실태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단체들이 많이 나뉘어 있는데, 함께 협의해서 공동의 안을 만들어 가야 한다. 특히 장애인 정책 수립과 지원에 민관 거버넌스가 확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2020 함양 산삼항노화엑스포'에 대해서는 "행사 준비는 준비대로 하되, 산삼항노화엑스포가 항노화 바이오산업의 촉진과 서부경남 관광 증대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준비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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