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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해외 유입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 116명…"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객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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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병에 걸린 국내 환자 수가 116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예년보다 해외 유입 모기 매개감염병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여름 휴가철 해외에 방문하는 여행객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사례는 최근 5년 동안(2013년~2017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410명에서 2017년 266명으로 54% 감소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11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95명)보다 18%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휴가 기간 중 모기 매개 감염병 유입이 증가할 수 있다”며 “동남아 지역 등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국민에게 모기퇴치 국민행동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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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기간 동안 국민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모기 매개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동남아시아 뎅기열 발생 보고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라오스는 849명, 말레이시아 2만7103명(사망 46명), 베트남 2만2842명(사망 1명), 싱가포르 1187명, 중국 135명, 필리핀 2만108명, 캄보디아 1480명 등의 환자가 발생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에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외여행 전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확인하고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또 임신 중 지카바이러스 감염 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있어 임신부나 임신 계획이 있는 사람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며,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당부했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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