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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코스피, 2300선 회복...삼성전자·SK하이닉스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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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2290선으로 떨어졌던 코스피지수가 18일 장 초반 다시 2300선을 웃돌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 상승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88포인트(0.65%) 상승한 2312.80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8억원, 235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61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55포인트(0.31%) 오른 822.27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는 반대로 개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 포지션을 보이고, 외국인만 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조선비즈

조선일보DB



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넷플릭스는 2분기 가입자수 증가치가 예상을 하회했다는 발표로 이틀째 하락했다. 이는 국내 코스닥시장에도 영향을 줘서 전날 스튜디오드래곤 등 일부 종목의 주가를 떨어뜨렸다. 하지만 계절적으로 2분기는 가입자수가 적다는 점이 부각됐고, 특히 인도와 일본에서 의미있는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와 넷플릭스는 하락분을 회복했다. 전날 넷플릭스는 5.2% 하락 마감했다.

그 외 페이스북(1.33%), 아마존(1.18%),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1.38%) 등 ‘FANG’ 구성 종목들이 하락 출발 했으나,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 미국 증시의 반도체 투자 심리를 이어받아 전날보다 2%대 상승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전기·전자 업종이 1.8% 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외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서는 셀트리온(068270), POSCO(00549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등이 강세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등 금융주는 약세다. 금융과 은행업은 각각 0.09%, 0.35%씩 빠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날 넷플릭스의 약세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주가가 5.43% 상승하고 있다. 바이로메드(084990),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068760)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인 가운데 CJ ENM과 신라젠(215600), 나노스(151910), 에이치엘비(028300)등은 약세다.

전문가들은 투자 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다소 진정될 조짐이고, 중국과 유럽연합(EU)의 정상회담에서 대미 공동전선 형성보다는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갈등 해소로 노선을 잡으며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저소득층 맞춤형 일자리, 소득 지원대책'을 확정 발표하는데, 내용에 따라 경기 부양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면서 “지난해 2018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발표 했던 코스닥 시장 활성화나 혁신성장 같은 키워드가 나올지 여부에 따라 일부 종목·업종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민아 기자(w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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