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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창업 열기 식자 소규모 도소매업체 취업자 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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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최근 청년층의 창업 열기가 식으면서 소규모 도·소매업체 취업자 수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이 발표한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 고용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만3000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취업자 수가 8만6000명 감소해 전체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 감소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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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사업체는 종사자 수가 1∼4인 규모인 업체를 뜻한다. 소규모 도·소매업체 취업자 수는 2016년 상반기에도 많이 줄었지만 올해 1분기와는 양상이 다소 달랐다.

당시에는 전 연령대에 걸쳐 전반적으로 줄어도 30대는 증가했지만 올해는 30대 감소 비중이 컸다.

교육수준별로 초졸 이하와 고졸 취업자 수가 줄었던 2년 전과는 달리 2∼3년제와 4년제 대졸자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다.

이는 임금 부담으로 임시·일용 근로자가 해고됐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청년층 창업이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소매업 업황이 부진해 30대 젊은 창업자들이 업계로 진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 연구위원은 "소규모 사업체 고용 개선을 위해서 창업 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창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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