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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뉴스통] 남북정상회담 D-3...오늘 판문점서 1차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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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앵커]
이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판문점에서는 우리 측이 먼저 1차 리허설을 갖고 주요 행사를 점검했습니다. 또 정상회담 만찬 식탁에 오를 메뉴가 공개됐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오후에 110분, 2시간 가까이 1차 리허설이 진행이 됐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1차 리허설은 전반적으로 남측에서만 오늘 했습니다. 내일은 남북이 함께합니다. 그다음에 모레는 우리 단독으로 하고요. 그래서 세 차례에 걸쳐 리허설이 있는데요. 우선 이번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주재를 오늘 했습니다. 그리고 각 소분과, 차관급들이 동원됐는데 전체적으로 이번 정상회담은 실무형 정상회담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의전이 부분적으로 들어갑니다. 처음에 군사분계선 선상에서 남북 최고지도자가 만나는 장면부터 해서 어떻게 평화의 집까지 오는지, 그것이 걸어오는지 차량으로 이동하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점검이 있었을 것이고 또 대체로 지금 평화의 집에 도착하기 전에 자유의 집을 건너서 넘어서서 공연이...

[앵커]
환영식이 있죠?

[인터뷰]
아마 환영식일 텐데요. 화동들이 꽃다발을 전달한달지, 합창단이 일부 합창을 한다거나 이런 것도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오전 회의가 있기 때문에 오전 회의 전에 어떻게 두 정상이 평화의 집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시작하는지. 또 그다음에 회의가 계속 이뤄지고 오찬을 아마 따로 할 가능성이 높은데 만찬이 있고 또 공동성명, 선언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동선과 회담과 또 언론 브리핑, 이런 것들까지 모두 포함한 그런 종합적인 그런 리허설이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내일은 남북 합동 리허설이 예정돼 있죠?

[인터뷰]
북한은 그러니까 한 번만 하는 셈인데요. 오늘은 임종석 실장이 지휘해서 사전 점검을 한 것이고 내일은 우리가 아무애도 인도를 하겠죠. 그러면 김창선 실장 비롯해서 북측 점검단이 오면 같이 실시간으로. 오늘은 오후 2시 40분에서 4시 반까지 했는데 내일은 아마 정상회담 하는 그 시간에 만나서 동선도 같이 이동해 보고. 물론 소위 가게무샤라고 하는 대역을 쓰지는 않는다라고 하는데 누군가 하여튼 같이 정상들이 이동하는 경로라든지 해 보고 또 의장대 사열이나 이런 것까지도 시간을 대체로 보내면서 또 걸어보고 그리고 회담장. 왜냐하면 실내에서도 방송 관계자들이 채광 같은 걸 봐야 됩니다. 그래 가지고 그 시간에 맞춰서, 실제 시간에 맞춰서 하나하나 해 보고.

그러니까 꽤 오래 내일은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회담 하고 오찬하는 시간 빼고 또 오찬 이후에 또 회담 하고. 아마 먼저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뒤에 단독정상회담을 하는 걸로 지금은 예정이 되어 있어요. 그리고 오찬에 대해서는 말이 없는데 지금으로서는 따로 따로 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과거에 남북 정상회담 때 우리 노무현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 가셨을 때도 따로 하셨어요. 그때는 옥류관에 가서 냉면 드시고 다시 또 만났습니다. 그때는 2박 3일이니까 조금 시간 여유가 있었죠. 이번에도 아마 오찬은 지금으로 봐서는 따로 하실 것 같고 오후에 단독정상회담 해서 아마 거기에서 문안 같은 걸 대개 확정하는 식으로 하고. 시간이 많지가 않습니다. 만찬 하는 도중에 합의문이 나와서 서명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발표를 해야 되니까. 과거에 보면 2000년 정상회담 때나 2007년 정상회담 때, 2007년은 밤을 꼬박 새서 문안을 만들었어요. 그다음날 정오에나 마련됐습니다. 2007년에는.

그런데 2000년에는 비교적 문장이 짧아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는데 어쨌든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자칫하면 날을 넘길 수도 있는데 뭐 그렇게까지는 하시지 않을 것 같고. 문안을 아마 길게 잡지 않고 아주 중요한 것들만 잡는다면 만찬이 끝난 직후에 아마 발표를 하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전체적인 일정을 소상하게 잘 설명해 주셨는데요. 27일 공식 환영식이 예정이 되어 있고요. 전체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국빈에 준하는 예우를 할 예정이라고 하거든요. 어떤 예우가 될까요?

[인터뷰]
지금 예우는 국빈에 준하는 예우라고 하지만 그러나 이번 회담는 실무형 회담입니다. 판문점을 가서 보시면 다 아시겠습니다마는 평상시에는 사실 판문점은 새 소리하고 바람 소리밖에 안 들립니다. 그만큼 굉장히 조용한 곳이기도 하고 그렇게 넓은 공간이 아닙니다. 그래서 국빈에 준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의미를 그렇게 담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실제는 실무형, 그러니까 토론 중심, 대화 집중의 정상회담이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는 자리로 27일을 맞이하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렇게 보면 경호, 의전 부분들에서 일부 의전을 보면 환영행사는 약식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의장대 사열 같은 경우가 있을 수가 있겠습니다마는 그것은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원래는 공동경비구역, 거기는 무장이 안 된 상태에서 군인들이 개인화기, 그러니까 개인화기 중에서도 권총만 소지할 정도로 아주 무기가 제한돼 있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소총을 든 의장대 사열이 사실상 형식적으로 저는 불가능하다고 보는데 특별한 사정을 감안해서 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전망이 되고요.

또 우리 화동들이 꽃다발 전달하는, 또 합창단이 합창을 하거나. 그래서 약간의 공연 같은 아마 이벤트가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좀 임팩트를 주는 그런 이벤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전 세계에 방송이 그때 송출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까지 고려해서 본다면 평화를 상징하는 그런 이벤트가 간접적으로 좁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제 공식 환영식도 과연 어떻게 진행이 될지 관심사고요. 특히 가장 중요한 순간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첫 만남 아니겠습니까? 이게 가장 하이라이트라면 하이라이트일 텐데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까?

[인터뷰]
어떻게 보면 첫 순간에 하이라이트가 있는 셈인데요. 물론 김정은 위원장이 72시간 다리를 건너와서, 자동차로. 건너온 다음에 통일각 지나서 판문각 앞에 내려서 거기에서부터도 우리 취재가 허용되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화면이 나오겠죠. 72시간 다리 지나면서부터 화면이 나와서 차에서 내려서 판문각에서부터 이쪽 중립국감독위원회 쪽으로 걸어와서 좁은 골목이지만 사실 이쪽 자유의 집에서 판문각이 그대로 보이는, 그리고 경비병들 서 있는, 우리가 늘상 보는.

[앵커]
파란식 건물 사이로 넘어오는 거죠?

[인터뷰]
그 사이로 아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걸어서 오면 그 중간에 넘어드는 저 노란색으로 표시된.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 저런 상황이 전개될 것 같죠?

[인터뷰]
저 부분을 넘어서... 아주 화면에 잘 나오고 있네요. 그래서 자유의 집을 지나서, 관통해서 그 앞에서 지금 의장대 사열이나 환영식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그다음이 평화의 집까지 200m, 저기는 좀 가까워 보이는데. 200m 거리를 걸어서 가셔가지고 평화의 집으로 들어가면 처음에 수행원들을 소개하고 그다음에 또 관건이 리설주 여사가 같이 오느냐, 이게 또 약간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일단 서로 소개를 하고 그다음에 확대정상회담부터 하는 걸로. 저는 본래 단독부터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확대정상회담부터 하고 그다음에 오후에 단독정상회담으로.

[앵커]
경호는 어떤 식으로 이뤄질 것 같습니까?

[인터뷰]
경호는 본래 김정은 위원장은 김정일 때도 그랬지만 6중 경호 그래가지고 온갖 경호부대, 호위사령부 그리고 북한의 어느 지역을 방문하면 해당 지역 보위원들에 겹겹이 둘러싼다고 하는데 김정은 위원장의 성격으로 보건대 이번에는 경호를 오히려 좀 덜하지 않을까, 제 추정으로는. 왜냐하면 자기가 좀 통 큰 모습을 보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제 추측으로는 경호를 오히려 완전히 경호원들에 둘러싸여서 어디에 김정은 위원장이 있는지 안 보일 정도는 아닐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 모습을 드러내면서 자신 있는 모습으로 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와서는 우리 대통령하고 함께 있는데 아무래도 경호원들은 계속 수행을 하겠죠.

[앵커]
이 공동경비구역 안에서 우리 부대가 있죠. JSA 부대가 따로 있고 경호는 경호대로 별도로 이뤄지는 거죠?

[인터뷰]
아마 홍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경호는 이미 거기가 공동경비구역이고 비무장지대입니다. 그러니까 실제 양측의 군인들만 제대로 통제가 되면 사실상 경호가 불필요한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호의 문제는 제가 볼 때는 특별한 건 없다. 오히려 양 정상이, 최고 지도자가 아주 환담을 나누면서 한 200여 미터를 걸어오는 그런 광경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고 거기에서 저는 아주 첫 인사를 서로 간에, 어떤 인사를 나누느냐 이게 대단히 또 하나의 관심인 것 같습니다.

평창 이야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고 또 봄이 오는 부분에서 이제 봄이 무르익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겠고 또 판문점 자체가 널문이라고 해서 과거 평화협정을 체결하던 장소이고 그렇기 때문에 판문점에 대해서 상호 간에 이야기를 나눈달지, 그런 정도의 이야기들을 쭉 나누면서, 한 200여 미터 내려오는 거니까 한 3~4분 정도 시간일 것 같습니다.

그런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또 자유의 집을 관통해서, 또는 우회하거나 해서 그 계단 정도에 서서 우리 쪽의 공식 환영행사를 같이 맞이하는 그런 정도일 것 같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리설주 여사,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만남도 아직 공개된 건 아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만남은 이뤄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요. 그게 아침부터 이뤄질 것인지 아니면 저녁 만찬 때 이뤄질 것인지는 좀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요.

가장 좋은 건 저는 아침 만남 때 네 분이 군사분계선에 서서 상호 악수를 나누는 이 장면이 저는 전 세계에 타전되는 것이 저는 가장 좋은 모습이다. 그것은 그냥 상징적인 모습을 넘어서서 한반도가 이제는 전쟁 없는 한반도로 간다, 평화로운 한반도로 간다. 이것을 국제사회에 완전히 보여주는, 또 그것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심어주는 이런 의미로써 네 분이 같이 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게 만약에 어렵다면, 또 낮에 두 퍼스트레이디께서 할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JSA 안에서. 그렇다면 그것이 좀 어렵다면 아침에 만나고 나서 각자 예를 들어서 리설주 여사는 자남산 여관 쪽으로 가서 그쪽에서 여장을 푼달지, 김정숙 여사는 킨텍스 정도에서 계신달지, 이런 방법이 있을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게 어렵다면 만찬에 두 퍼스트레이디께서 참석을 해서 만찬장의 분위기가 저는 굉장히 바뀔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서로 네 분이 같이 자리에 서서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는 모습은 저는 매우 의미가 있겠다. 이런 점에서. 아침에 어렵다면 저녁에라도 꼭 네 분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전체적인 일정의 그림이 그려지는데 오찬이 어떻게 되는지, 이게 알려진 바가 없어요. 오찬, 조금 전에 홍 박사님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각자 돌아가서 오찬을 하는 것인지요?

[인터뷰]
과거에 보면 오찬을 안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보통 남북회담을 하면 오찬을 같이 안 합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오전 회의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좀 남측은 남측대로, 북측은 북측대로 그것을 총결하면서 전반적으로 오전 회의에 대한 평가와 오후 회의에 대한 전략을 숙의하는 이런 차원에서 보통 오찬을 따로 하는데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사전에 상당 부분 저는 남북 간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들을 갖고 두 정상이, 두 최고 지도자가 만날 거라고 보거든요.

그렇게 보면 굳이 김정은 위원장이 평화의 집에서 따로 오찬을 한다거나 또는 판문각이나 또는 통일각으로 돌아가서 오찬을 한다거나 이런 모습은 저는 그렇게 썩 좋은 그림은 아닌 것 같고. 그렇게 보면 오찬도 아주 간략하게라도 함께하면서 또 차담회를 오찬 이후에 하면서 또 자연스럽게 말씀을 나눈달지, 또는 식사를 오찬을 하고 나서 두 최고지도자가 JSA가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마는 거기 JSA를 좀 거닌달지 이런 것도 저는 좋은 것 같아서 그런 쪽으로 가는 방향을 잡는 것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환영 만찬에 나올 메뉴가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그동안 남북 정상회담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음식이 마련이 되는 것 같아요. 옥류관 냉면도 있고요.

[인터뷰]
일단 오찬에 대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진짜 전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고 3000명의 기자가 모였잖아요. 그러니까 진짜 전 세계를 위한 서비스 차원이고 상징적으로 정말 리설주 여사하고 김정숙 여사하고 함께 개성을 방문한다, 개성을 방문해서 고려박물관이라고 고려시대 박물원이 있거든요. 저도 가봤는데 거기를 한번 관람하시고 만약에 오신다면, 그리고 그 화면을 전 세계에 공개한다면 이건 대한민국의 여성이 평화를 가져오는 그런 화려한 장면이 되지 않을까 제 나름대로 생각해 봤고요.

그런데 그게 과연 파격적이긴 하죠. 북한 땅으로 들어가는 거니까. 그러나 과거에 개성은 저도 관광을 했던 곳일 정도로 관광을 했던 곳입니다. 만찬 물어보셨는데 만찬도 하나하나 메뉴가 전부 의미를 두는 것 같아요. 과거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고향에서 수확한 재료로 요리들을 하는데 김대중 대통령 고향인 신안의 민어해삼편수,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서 지은 쌀밥, 그다음에 정주영 소떼 몰고 갔던 정주영 회장의 서산 목장에서의 한우숯불구이. 그다음에 통영은, 여기가 또 음악가 윤이상 씨, 통영의 문어냉채.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부산의 달고기 구이라는데 달고기라는 게 이게 고기 이름이랍니다.

그다음에 김정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유학을 했기 때문에 스위스 음식으로 스위스 뢰스티, 스위스식 감자전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등등의 음식으로 했는데 역시 정상회담은 다르다.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해서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를 하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또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이디어라고 하는데 평양 옥류관에서 수석 요리사가 통일각에다가 제면기를 설치해서 거기서 직접 뽑아서 옥류관 냉면을 또 저녁에 요리로 내온답니다. 참 재미있죠.

[앵커]
지금 배석자가 아직 최종 결정이 안 된 건가요, 아니면 공개가 안 된 겁니까? 양쪽 배석자가 어떻게 되는 것 같습니까?

[인터뷰]
지금 대체로 결정은 돼 가고 있을 거라고 보는데 그것을 구체적으로 공식화는 아직 안 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2차 정상회담 때 보면 특이하게 김정일 위원장이 당시에, 지금은 사망을 했죠. 통전부장... 김양건 통전부장만 옆에 배석을 시켰습니다. 우리 쪽은 그때 한 네다섯 분이 쭉 앉아 있었는데요. 그 정도로 당시에 김정일 위원장은 상당히 자신이 뭔가 전반적인 남북관계 상황을 다 꿰고 있다, 이렇게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부분이 있는데 이번에는 아마 우리 공식 수행원이 지금 한 여섯 분 정도 되는데 그분들이 다 배석할지, 아니면 일부 배석이 부분적으로 이뤄질지 이 부분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확대정상회담을 만약에 처음에 할 때는 같이 다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오후에 집중적으로 토론을 할 때는 아마 제가 볼 때는 서훈 원장, 그다음에 정의용 실장 정도. 거기에 플러스가 된다면 임종석 실장 정도. 이렇게 참석을 하고 북측에서도 김영철 통전부장을 비롯한 두세 명 정도. 이렇게 해서 모든 대화의 집중도를 높이는 그러면서 배석한 사람들이 바로 두 지도자의 물음에 답하면서 바로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그런 또 상당히 실용적인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한때는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서 정의용 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방북할 가능성도 제기가 됐었는데 가지 않고도 전체적으로 의제 조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게 지금 보여집니다. 지금 두 분의 방북이 또 한 번 이뤄질 수 있느냐가 관심사항이었는데 이건 순전히 의제 내용들을 조율하면서 정상선언이나 공동성명의 내용 문구를 확실하게 정리하는 사전 정지작업이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생략한다는 것은 남북이 충분히 공통의 합의사항, 또는 공통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 해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만찬 일정이 잡히고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보면 현재까지는 상당히 순항하고 있다. 의제 그다음에 공동성명에 담길 내용조차도 상당 부분 순항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고.

지금 남북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디딤돌, 징검다리, 마중물 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 정상회담에서 아주 세세하게, 또 아주 화려한 그런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그건 우리 국민들께서 그 부분은 미리 사전에 좀 그런 정도는 아닐 것이다라고 하는 것을 미리 느끼고 접근을 해야 되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앵커]
세세하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방향은 비핵화 같은 부분이 되는 건가요?

[인터뷰]
추상적인 차원에서... 그렇죠. 비핵화 평화 체제에 대한 내용들은 분명히 담길 것이고 또 그 과정에서 한반도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상호 침략해서도 안 된다랄지 이런 종전선언과 관련된 부분들도 부분적으로 담기는. 그러나 종전선언 그 자체는 남, 북, 미, 중이 함께 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우리 남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종전선언에 내용에 포함될 수 있는 평화 정착과 관련된 부분에서의 군사적인 부분들에 대한 언급은 좀 더 구체적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공동합의문은 언제쯤 나올까요? 환영만찬 전에 나올까요, 아니면 끝나고 나오게 될까요?

[인터뷰]
보통은 보면 만찬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합의문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니까 오후 회담이 끝나고 나서 그 합의문을 실무적으로 준비하는 사람들은 거기에 집중을 하고 그렇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이 만찬을 하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본다면 대체로 만찬이 오후 6~7시에 시작된다면 공동선언이나 공동성명 정도는 한 9시 정도에서 10시 정도 사이가 유력하다 이렇게 전망됩니다.

[앵커]
지금 핫라인이 개통이 돼서 첫 통화를 언제할지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이 많았는데 정상회담 이후에 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본래는 고위급 회담에서 이게 합의가 됐었는데 이미 가설은 됐습니다. 그리고 시험통화도 실무진 수준에서 됐는데. 이게 아마 정상회담에서 상견례를 하고 거기서부터 이게 풀어나가는 것이 더 순조로울 수 있다, 미리 통화를 하는 것이 과연 큰 의미가 있겠느냐. 미리 본격적인 얘기를 할 수도 없고 또 날씨 얘기만 하는 것도 좀 면구하고... 그래서 지금 나오는 얘기들은 정상회담 이후에 첫 통화, 정상들끼리의 첫 통화는 정상회담 하고 합의문 발표하고 잘 돌아가셨냐, 그러면서 통화를 할 가능성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내일모레 가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안 할 가능성이 꽤 커보입니다.

[인터뷰]
대통령께서 성격 자체가 형식적인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한 번도 보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과 미리 통화를 할 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좀 제한적인 이야기들일 것이고 또 이야기의 깊이나 이런 부분들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보여주기 행사의 모습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고. 대통령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 더 실용적이고 좀 더 뭔가 정상끼리 만난 다음에 그다음에 만남의 내용을 갖고 그것이 소재가 될 수도 있고 그것을 통해서 또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성격적으로 그런 선호도가 있기 때문에 아마 정상회담 이전에 데면데면하다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전화하면서 그렇게 1~2분 통화하는 부분이 오히려 정상회담 끝나고 좀 자연스럽게 통화하는 것이 낫다, 이런 쪽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께서는 이후에 첫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이렇게 예상을 하셨는데요. 남북정상회담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에 평양을 방문했었죠. 공연도 했던 가수들이 평화기원 영상메시지를 남겼는데요.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용필 / 가수 :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많은 문화교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봄이 온다' 처럼 가을에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평화, 새로운 시작. 역사적인 출발을 함께 응원합니다.]

[백지영 / 가수 : 제가 평양 공연하면서 느꼈던 한민족의 공감대와 그리고 함께 나눌 수 있었던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우리들의 공감과 위로와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들이 아직도 제 마음 안에 그대로 느껴지고 있는데요. 이번 정상회담 정말 잘 되어서 약속하셨던 가을 공연 겨울 공연 등등 남북이 함께하는 공연이 빨리 빨리 더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국민들이 제안한 대표적인 제안 가운데 1위로 종전선언 또 평화협정 이런 것들이 꼽혔고요. 국민들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철도를 통한 한반도 관광,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정상회담을 상시화, 정례화하되 회담 주체를 점차 민간으로도 확대했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바람들을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교류와 평화, 소통, 화합의 정책 기조를 수립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고요. 일본 역사 문제와 중국의 동북공정 같은 역사문제에 남북이 공동으로 대응하자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또 남북이 공동으로 역사 연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이런 많은 국민들의 바람들이 이번에 좀 일정 부분이라도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국민과 함께하는 정상회담, 이게 새로운 또 이번 정상회담의 슬로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또 국민과 함께하는, 또 국민이 동의하는 그런 내용들을 최대한 담는 정상회담이 돼야 되겠고. 우선 아까 첫 번째로 국민들이 제안했던 종전선언, 평화체제 이 문제는 역시 절대 한반도에서 전쟁은 있어서는 안 된다, 여기에 대한 국민의 염원이기 때문에 그것을 가장 우선해서 담는 그런 정상회담으로 이번에 그 성과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앵커]
홍 교수님은 어떤 내용들이 담겼으면 좋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여기 재미있는 게 지금 한반도의 평화를 많이 느끼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반도 비핵화가 9번... 한반도 비핵화가 저는 1번일 줄 알았는데 북한의 핵 포기 이게 9번으로 밀렸고요. 물론 종전선언, 여기에 다 비핵화가 포함된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그다음에 재미있는 게 일본이나 중국의 국제적인 사안에 남북이 공동 대처하자. 상당히 남북한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들이 있고. 저로서는 제일 빨리 남북관계가 정상화돼서 분단 비용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도 빨리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돼서 남북 경협이 활발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산가족분들 생각하면 이분들의 생사 확인부터 시작해서 상봉의 정례화, 수시화 이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개성공단 재개 같은 건 사실 이게 닫혀야 될 게 아닌 게 닫혔기 때문에 하루빨리 재개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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