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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속보]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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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77)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법원은 앞서 22일 밤 11시 6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40여분 뒤 구속영장 집행에 나섰다.

집행은 서울중앙지검 신봉수(48·사법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와 송경호(48·29기) 특수2부장검사가 맡았다.

신 부장검사와 송 부장검사, 검찰 수사관은 3대의 차량을 이용해 이날 밤 11시 43분쯤 서울중앙지검을 출발, 12분만인 이날 밤 11시 55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23일 0시 자택을 나섰다. 이시형씨 등 이 전 대통령의 가족들이 울먹이며 그를 배웅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장제원·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조해진 전 의원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측근들도 자리를 지켰다. 이 전 대통령은 뒤편에 한 줄로 나란히 도열해 있던 측근들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이어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에도 자택 출입구에 있던 측근들에게 한 차례 더 손인사를 건넸다.

취재진이 ‘국민들에게 한말씀 해달라’ ‘심경이 어떠시냐’ ‘정치보복이라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이 전 대통령은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은 차량에 탑승하는 이 전 대통령에게 “힘내세요” “건강하세요”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을 태운 검찰 호송차는 이날 0시 2분 서울동부구치소로 출발해 16분 만인 0시 18분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신체검사 등 입감절차를 거친 뒤 수감됐다.

조선일보

이 전 대통령이 구속수감을 위해 검찰 호송차에 오르는 순간 이 전 대통령의 가족들이 울먹이며 배웅하고 있다. /고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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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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